공립농고 문제 공감, 내년 3월 개교 창조농업선도고 성과 주목  
창조농고 국립 전환, 국립 한농대 부설 농고 설립 검토    
졸업생 100% 영농에 종사하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 기대    

농림축산식품부가 그동안 농업계의 오랜 숙원과제로 남아 있던 국립 농고 설립의 청사진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월 4일 김현권(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서에서 농축산부 관계자는 “국립 농고에 대한 문제 인식에 동의한다”라며, “앞으로 창조농업선도고 지원사업 운영 성과를 점검해 가며 국립농고 전환, 국립 한국농수산대 부설 농고 설립 등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현재 농축산부는 교육부·농고 관계자와의 협의, 농업직업교육체계 개편과 교육과정개발 연구용역 등을 거쳐 창조농업선도고교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어업경영체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9조 제1항에 따라 201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호남원예고, 보은자영고, 홍천농고 등을 선정했다.

창조농업선도고교 사업을 통해 농축산부는 졸업생 전원이 영농에 종사하는 전문 직업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국 단위 학생 영농의지·부모 영농기반 중심의 학생 선발 △개방형 학교장 공모·산학겸임 교원 등 우수 강사진 확보 △전문 교과(전체비중 70%. 실습비중 70%) 및 실습학년제 등을 포함한 교육과정 개편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김현권 의원은 과거 “전국에 공립 농고 71개소가 있지만 연간 졸업생가운데 영농에 종사하는 경우는 1%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전문성을 지닌 교원 확충과 함께, 질좋은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영농의욕을 지닌 우수한 학생들을 모집할 수 있는 국립 농고 설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거의 모든 졸업생이 해양·수산분야에 취업하는 국립 마이스터고와 같은 전문 농업고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현실적인 대안으로 국립 한국농수산대 부설 농고 설립을 내세웠다.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