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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혼’(Golden Horn)이 2015년 유럽 연도대표마에 등극했다.
평지경마의 일정이 마무리되고 장애물 경마가 시작되는 유럽은 까르띠에 어워즈를 마지막으로 화려한 2015년의 시즌을 마무리했다. 10일(화) 런던에서는 제25회 까르띠에 어워즈를 열고 한 해 동안 활약을 펼쳤던 경주마와 관계자들을 선정해 시상의 시간을 가졌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연도대표마에는 괴물 신예 ‘골든혼’이 낙점됐다. ‘골든혼’은 연도대표마와 함께 최우수 3세 수말에도 선정돼 한 해 동안의 공로를 톡톡히 인정받았다. 존 고스덴 조교사와 함께한 ‘골든혼’은 올해 8개 경주에 출전해 6개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한 경주 중 GⅠ경주는 앱섬더비(영국), 이클립스 스테익스(영국), 아이리쉬 챔피언 스테익스(아일랜드), 개선문상(프랑스)으로 유럽의 내로라하는 중거리 경주들을 모두 제패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유럽에서의 맹활약을 펼친 ‘골든혼’은 미국 브리더즈컵 터프(GⅠ)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현역생활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했다. IFHA에서 발표한 1월 1일부터 10월 4일까지의 세계 랭킹에 따르면 ‘골든혼’은 레이팅 130으로 2위를 차지하게 됐다. 1위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미국의 ‘아메리칸페로아’로 레이팅은 131이다.
최우수 3세 암말은 ‘레가티시모’(Legatissimo)가 차지했다. 2015년 ‘레가티시모’의 성적은 8전 4승 2위 3회. 영국 1000 기니과 마라톤 스테익스 등에서 우승 후 브리더즈컵 필리&메어 터프에서 준우승을 해 ‘골든혼’과 비슷한 행보를 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가지 아이러니한 점은 브리더즈컵 터프에서 연도대표마를 누르고 우승한 3세 암말 ‘파운드’(Found)는 무관에 그쳤다는 것이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4세 이상 최우수마에는 ‘소로우’(Solow)가 이름을 올렸다. 5세의 거세마인 ‘소로우’는 올해 6전 6승을 기록해, 무패의 기염을 토했다. 특히 우승한 6개의 경주 중 다섯 개가 GⅠ경주로, 특히 두바이 월드컵 터프에서의 우승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상 4세 이상 경주마 중에서는 독보적인 행보를 펼쳤기에 수상에 이견이 없다는 것이 현지의 평가다.
이 밖에도 최우수 2세 수말에는 ‘에어포스블루’(Air Force Blue), 최우수 2세 암말에 ‘마인딩’(Minding), 최우수 스프린터에 ‘무하르’(Muhaarar), 최우수 스테이어에 ‘심플벌스’(Simple Verse)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주마 외에도 기수 출신의 잭 베리씨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78세의 잭 베리씨는 부상 기수에 대한 기금 모금과 운동을 펼치며 한 평생 경마를 위해 몸을 던졌다. 올해는 잉글랜드 북부에 부상을 당한 기수들을 위한 최고급 회복 시설인 잭 베리 하우스를 설립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까르디에 어워즈는 2015년 그룹경주에서 획득한 점수가 30%, 시즌 후반 경마 저널리스트 패널단의 투표가 35%, 레이싱 포스트, 데일리 텔레그램과 체널 4 레이싱 이용자들의 투표 35%를 통해 선정된다.
2015 까르띠에 어워즈 수상자
수상부문> 경주마/관계자
연도대표마>골든혼(Golden Horn)
최우수 3세수말>골든혼(Golden Horn)
최우수 3세암말>레가티시모(Legatissimo)
최우수 4세이상마>소로우(Solow)
최우수 2세수말>에어포스블루(Air Force Blue)
최우수 2세암말>마인딩(Minding)
최우수 스프린터>무하르(Muhaarar)
최우수 스테이어>심플벌스(Simple Verse)
공로상> 잭 베리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