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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제32회 브리더즈컵 월드 챔피언쉽] 경주마 생산의 중심, 켄터키에서 명마들의 마지막 역투가 펼쳐진다
골든혼, 아메리칸페로아
출범 이래 최초 켄터키 킨랜드에서 개최
‘아메리칸페로아’,‘골든혼’의 은퇴 경주 진행돼 관심
뜨거운 열기에 따른 문제 이어져 논란

북미 경마대회의 꽃 <제32회 브리더즈컵 월드 챔피언쉽>(이하 브리더즈컵)이 우리시간으로 31일, 11월 1일 양 일에 걸쳐 개최된다.

올해의 브리더즈컵은 유난히 높은 관심 속에 개막을 준비 중이다.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바로 개최지인 킨랜드 경마장이다. 브리더즈컵은 한 곳에 장소를 고정하지 않고 돌아가며 개최를 해오고 있다. 96년 캐나다의 우드바인 경마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북미의 경마장에서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올해는 대회 창설 32년 만에 처음으로 킨랜드 경마장에서 개최를 하게 됐다. 킨랜드 경마장은 북미 경주마 생산의 메카인 켄터키 주에 위치하고 있어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브리더즈컵은 1970년대 후반 하락세를 타고 있던 미국 경마의 활기를 되찾기 위한 방안으로 당시 생산자이자 마주였던 존 R. 게인즈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의 상금은 생산자들이 갹출하여 마련했는데, 그 금액은 1회 교배료에 해당하는 1천만 달러에 달했다. 적지 않은 금액이었으나 미국 경마의 활성화를 위해 생산자들은 과감한 투자를 감행했고, 그 의미를 기리기 위해 생산자를 뜻하는 브리더(Breeder)의 이름을 따 대회가 자리잡게 됐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따져봤을 때 생산의 중심인 켄터키 주는 브리더즈컵의 가장 적절한 개최지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러한 뜻깊은 사연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브리더즈컵이 킨랜드 경마장에서 열리지 않았던 데에는 열악한 여건이 큰 몫을 했다. 5만 개의 좌석을 포함해 약 1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처칠다운즈 경마장이나 2만 6천여 개의 좌석에 6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산타아니타 경마장에 비해 킨랜드 경마장은 8800석이 채 되지 않는 좌석 수를 보유하고 있다. 브리더즈컵을 위해 운집할 인원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적은 수용인원을 가진 셈이다. 이에 킨랜드 경마장 측은 간이 스탠드를 확보하는 등 시설적인 보강을 통해 브리더즈컵 개최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이번 브리더즈컵이 화제가 되는 이유 중 또 다른 하나는 유럽과 미국을 대표하는 명마, ‘골든혼’(Golden Horn)과 ‘아메리칸페로아’(American Pharoah)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앱섬더비와 개선문상을 같은 해에 동시에 석권하며 명실상부한 유럽 최강 경주마로 선정된 ‘골든혼’은 브리더즈컵 터프(GⅠ)에서 마지막 역투를 펼칠 예정이다. ‘골든혼’이 유럽 대륙을 넘어 아메리카 대륙에서 쓰게 될 마지막 페이지를 관람하기 위해 전세계의 경마팬들이 켄터키주를 향할 전망이다.

유럽에 ‘골든혼’이 있다면 북미에는 37년 만에 탄생한 삼관마 ‘아메리칸페로아’가 있다. 오랜 기간 쌓여있던 북미 경마팬들의 숙원을 해결해준 ‘아메리칸페로아’였기에 마지막 질주가 될 브리더즈컵 클래식(GⅠ)은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현지 분위기가 이를 방증하고 있다. 킨랜드 경마장 주변의 숙소들은 이미 반 년 전부터 예약이 만료된 상태라고. 때문에 생기는 병폐도 논란이 되고 있다. 브리더즈컵 다음 날에는 켄터키 주에서 파시그-팁톤 11월 경매와 킨랜드 11월 브리딩 스톡 경매가 연달아 이어질 예정이나 브리더즈컵의 여파로 경주마 구매를 희망하는 수많은 관계자들이 숙소를 전혀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여기에 인근 숙소와 서비스 센터들이 평소보다 3배에 가까운 금액을 부르고 있어 문제가 한층 심각해졌다고. 단편적으로 인근 호텔의 하루 숙박비용은 현재 70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에 일부 생산자들은 상장을 취소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와 같은 인기로 미루어 짐작컨대 브리더즈컵 당일의 교통 체증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킨랜드 경마장의 출입구는 3개가 전부인데 보통의 경마 개최일에도 출입 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이기에 당일의 교통체증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리 보는 더트 최강전, 브리더즈컵 클래식(GⅠ)

브리더즈컵의 대미를 장식할 브리더즈컵 클래식(GⅠ). 더트 주로의 세계 최강을 가리는 대회인 만큼 향방을 놓고 전세계 경마팬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총 10두의 경주마가 출격을 앞두고 몸풀기에 한창이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경주마는 단연 삼관마에 빛나는 ‘아메리칸페로아’다. 삼관 경주를 포함해 총 8연승을 기록하며 기량을 입증해왔으나 직전 경주였던 헤스켈 인터네셔널(GⅠ)에서는 막판 아쉬운 걸음을 보이며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당시 경주에서는 누적된 피로도 등이 패인으로 꼽히고 있어 약 2개월여 만에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의 능력발휘가 기대되고 있다.

‘아메리칸페로아’에 맞설 유력한 우승후보로는 5세 암말 ‘비홀더’(Beholder)가 꼽히고 있다. 2009년의 ‘제니야타’(Zenyatta) 이후 브리더즈컵 클래식에서 암말이 강세를 보이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통산 20전 15승을 기록 중인 암말 강자로, 웬만한 수말들을 상대로도 유감 없이 능력 발휘를 펼쳐 기대치가 높다.

눈에 띄는 경주마는 유일한 아일랜드 출신 경주마인 ‘글렌이글스’(Gleneagles)다. 영국과 아일랜드 2000기니에서 우승하며 주목받는 신예로 관심을 모았으나 이후 큰 대회를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글렌이글스’는 혈통적으로는 엘리트의 정점을 찍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유럽의 위대한 씨수말 ‘갈릴레오’(Galileo)와 ‘자이언츠코즈웨이’(Giant`s Causeway)의 전형제마 ‘유아쏘스릴링’(You`resothrilling)이 부, 모마이기 때문. 하지만 지금까지 잔디주로만을 경험해왔다는 점, 직전 경주였던 퀸 엘리자베스2세 스테익스에서 아쉬움을 남겼다는 점 등을 감안했을 때 우승의 가능성이 그리 높게만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헤스켈 인터네셔널에서 ‘아메리칸페로아’를 누르고 우승한 ‘킨아이스’(Keen Ice), 직전 자키 클럽 골드컵(GⅠ)에서 강자들을 누르고 우승한 ‘토날리스트’(Tonalist), 벨몬트 스테익스 준우승마 ‘프로스티드’(Frosted) 등이 출전해 팽팽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2015 브리더즈컵 월드 챔피언쉽 일정

10월 30일
경주 거리(M) 경주조건 상금($)
브리더즈컵 쥬브나일 터프(G1) 1600 2세 1,000,000
브리더즈컵 더트 마일(G1) 1600 3세이상 1,000,000
브리더즈컵 쥬브나일 필리스 터프(G1) 1600 2세암말 1,000,000
브리더즈컵 디스터프(G1) 1800 3세이상 2,000,000


10월 31일
경주 거리(M) 경주조건 상금($)
브리더즈컵 쥬브나일 필리스(G1) 1700 2세암말 2,000,000
브리더즈컵 터프 스프린트(G1) 1100 3세이상 1,000,000
브리더즈컵 필리&메어 스프린트(G1) 1400 3세이상 1,000,000
브리더즈컵 필리&메어 터프(G1) 1900 3세이상 2,000,000
브리더즈컵 스프린트(G1) 1200 3세이상 1,500,000
브리더즈컵 마일(G1) 1600 3세이상 2,000,000
브리더즈컵 쥬브나일(G1) 1700 2세수/거 2,000,000
브리더즈컵 터프(G1) 2400 3세이상 3,000,000
브리더즈컵 클래식(G1) 2000 3세이상 5,000,000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출 판 일 : 2015.10.26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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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음   글 브리더즈컵 클래식(GⅠ), ‘아메리칸페로아’ 더트 최강자로 마침표 찍을까
이   전   글 [제32회 브리더즈컵 월드 챔피언쉽] 경주마 생산의 중심, 켄터키에서 명마들의 마지막 역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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