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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경마계 혈통, `선데이사일런스`, `킹카메하메하` 투톱체제 되나
11일, 일본 중경경마장 4R에서 ‘킹카메하메하(King Kamehameha)’자마인 `킹카누누(King Kanunu)`가 1등으로 들어와 ‘킹카메하메하’ 자마들이 JRA(일본경마중앙회) 통산 승리 수 1200승을 경신했다. 자마들의 1200승 달성은 JRA 역사상 9번째로 `킹카메하메하`는 일본 경마에서 가장 빠르게 이뤘다. 이 기록까지 7년 21일이 걸렸으며 ‘선데이사일런스(Sunday Silence)’의 7년 6개월 6일보다 약 6개월 앞선다.
‘킹카메하메하’는 현재 노던팜 소속으로 04년도 일본더비에서 승리한 말이다. 2010년, 11년 일본 리딩사이어로 ‘킹카메하메하’ 자마 수는 현재 1430마리이며 그중 8두는 GⅠ경주에서도 우승했다. 대표 자마로는 올해 일본더비 우승마 ‘듀라멘테(Duramente)’, 지난 달 다카라즈카 기념경주에서 승리한 ‘러블리데이(Lovely Day)’ 등이 있다.
특히 ‘킹카메하메하’는 ‘선데이사일런스’ 혈통이 아니라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선데이사일런스’는 선데이레이싱의 요시다 마주가 미국 경매에서 사온 이후 일본 경마에서 압도적인 존재로 손꼽힌다. 또한, 경주마로서 은퇴하고 나서도 1995년부터 2007년까지 리딩사이어로 일본 경마의 한 축을 이끌었다. 그동안 ‘선데이사일런스’가 일본 경마에서 상당히 중요한 존재라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사실이나 일부에서는 ‘선데이사일런스’ 혈통에 너무 치우치지 않았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선데이사일런스’의 자마 수는 지금까지 총 1524두로 통산 2749승을 거뒀다. `선데이사일런스`는 ‘딥임팩트(Deep Impact)’, ‘스테이골드(Stay Gold)’ 등 유명 경주마를 배출하기도 했다.
한편 `딥임팩트`는 현재까지 자마 수가 1036두, 자마 통산 승리 수 938승으로 앞으로 1000승을 노리고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 누리꾼들은 페이“곧 킹카메하메하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자마를 배출하길 바란다”며 ‘킹카메하메하’의 신기록 경신을 축하했다.
▲ (사진 = JRA 제공) 04년도 NHK마일컵(GⅠ) 대회에서 우승한 `킹카메하메하`.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