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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무어 기수 94점으로 우승 유력시
경마팬이라면 대부분 자신의 나라에서 맹활약 중인 기수를 세계 최고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과연 진정한 세계 최고의 기수는 누구일까? 정확한 자료에 의거한 최고 기수를 가리는 방법은 없을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올해부터 명확히 찾을 수 있게 됐다. 세계 최고의 기수를 가리는 “론진 국제 기수상”(Longines World `s Best Jockey Award)가 설립된 것. IFHA (국제 경마 통괄 기관 연맹), 론진(Longines) 및 홍콩 자키 클럽 (Hong Kong Jockey Club)의 협력 하에 만들어진 이 상은 GⅠ급의 탑 100개의 국제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포인트를 매겨, 주먹구구식의 방법에서 벗어나 좀더 체계적인 방법으로 기수들의 활약을 평가하게 된다. 탑 100 안에 들어간 경마대회들을 살펴보면 호주에서 26, 미국 20, 영국은 17, 프랑스 11개 경주 등이 포함돼 있다.
2013 년 12 월 1 일부터 2014 년 11 월 30 일까지의 경주 성적을 통해 최우수 기수가 가려지게 되는데, 11월 8일까지의 포인트를 합산한 결과 라이언 무어(Ryan L. Moore) 기수가 총점 94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라이언 무어 기수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2위에 랭크된 상태였으나 멜버른컵에서의 우승을 계기로 역전극을 그리게 됐다. 그 뒤를 크리스토프 스미욘(Christophe Soumillon) 기수가 76점으로 따라가고 있으며 조셉 오브라이언(Joseph P. O`Brien)기수가 4점 차로 3위를 기록 중이다. 4위인 제임스 도일(James Doyle)기수는 2점 차인 70점으로 4위에 랭크된 상황이다. 포인트로는 2, 3위보다 낮으나 승수로는 1위인 라이언 무어 기수와 똑같은 5승을 기록한 상황이다. 현재 대부분의 굵직한 경마대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라이언 무어 기수의 승리가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론진 국제 기수상”은 최근 TV 및 인터넷을 통해 국제 경마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출발하게 됐다. IFHA의 대표이자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해 화제가 됐던 루이 로마네 (Louis Romanet) 회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계를 무대로 하는 기수의 활약과 위업을 국제적으로 기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들의 기승술과 정신력은 전세계 팬들을 경마장 혹은 경마 채널 앞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론진 국제 기수상”은 12월 홍콩에서 열리는 홍콩 국제 경주 기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12 월 12 일 홍콩에서 세계 최고의 기수라는 영예의 트로피를 손에 넣을 이는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