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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ESPN’ 등에 따르면, 첫 관문 켄터키더비에서 우승한 ‘올웨이즈드리밍(Always Dreaming)’ 등 총 10두가 경주에 나선 가운데 켄터키더비에 출전하지 않았던 ‘클라우드컴퓨팅(Cloud Computing)’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최고 배당을 받으며 우승을 기대했던 ‘올웨이즈드리밍’은 8위에 그쳤다.
첫 관문에 출전하지 않고 두 번째 관문인 프리크니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2009년 ‘레이첼 알렉산드리아(Rachel Alexandra)’ 이후 두 번째. ‘클라우드컴퓨팅’은 G1급 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으며 하비에르 카스텔라뇨 기수는 프리크니스에서 두 번째 우승을 경험하게 됐다.
경주 초반은 ‘올웨이즈드리밍’과 켄터키더비 3위를 차지한 2016년 2세 최우수마, ‘클래식엠파이어(Classic Empire)’가 선두권에서 흐름을 주도했다. 마지막 코너에 접어들면서 ‘올웨이즈드리밍’은 걸음이 무뎌졌고, ‘클래식엠파이어’가 우승을 차지하는 듯 했지만, 추입에 나선 ‘클라우드컴퓨팅’이 목차로 짜릿한 우승을 거머쥐었다. 3위는 ‘시니어 인베스트먼트(Senior Investment)’가, 4위는 ‘룩킨앳리(Lookin at Lee)’가 차지했다.
‘클라우드컴퓨팅’의 조교사이자 2016 이클립스 어워드 수상자인 채드 브라운 조교사는 <블러드홀스>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특별한 경주였다. 클라우드컴퓨팅은 내 경력에 많은 보탬이 됐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올해로 38살, 경력 10년째인 채드 브라운은 더비에만 4차례 출전했지만, 삼관대회 두 번째 경주인 프리크니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해 그 기쁨이 더했다는 후문. 카스텔라뇨 기수 역시 “지난 2년간 많은 대회를 우승하며 만족했지만, 오늘은 더욱 특별하다”고 했다.
아쉽게 2위를 차지한 ‘클래식엠파이어’의 마크 케이즈(Mark Casse) 조교사는 “놀랍지만 더는 실망하지 않는다”며, “클래식엠파이어는 최선을 다했고 그가 자랑스럽다. 경주 또한 공정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주 결과를 두고 ‘야후 스포츠’ 등 현지 외신 기자들에 따르면, ‘클래식엠파이어’와 쥴리안 르파로(Julien Leparoux) 기수가 결승선 30미터를 앞두고 우승을 확신해 밀린 건 아닌지 의문이 제기됐다. 또한 켄터키더비 우승마 ‘올웨이즈드리밍’의 하향세와 켄터키더비 출전 없이도 이번 대회를 우승한 ‘클라우드컴퓨팅’의 예를 보듯 삼관 경주의 효용성을 두고서도 팬들끼리 갑론을박이 있었다.
삼관대회 마지막 경주인 벨몬트 스테이크스는 6월 8일부터 10일까지 뉴욕 벨몬트 경마장에서 축제 형식으로 열린다.
▲삼관대회 첫 관문인 켄터키더비에 출전하지 않았던 ‘클라우드컴퓨팅(Cloud Computing)’이 총 10두가 출전한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에서 화려한 추입을 선보이며 극적으로 우승했다(사진= USA Today 갈무리).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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