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일본을 대표하는 스프린터 ‘로드카날로아’가 2013 일본 연도대표마에 선정됐다. 총 280표 중 209표를 획득한 ‘로드카날로아’는 이날 최우수 스프린터에도 선정되며 2관왕의 기쁨을 맛봤다. 연도대표마에 단거리 경주마가 뽑힌 것은 지난 1998년 ‘타이키셔틀’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당초 연도대표마에는 개선문상(GⅠ) 준우승과 아리마 기념경주(GⅠ)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르페브르’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지난 2012년도에도 ‘로드카날로아’는 일본마 최초로 홍콩스프린트에서 우승을 거뒀지만, 최우수 4세마 부문에서 ‘오르페브르’에 밀려 단 14표의 저조한 표를 얻으며 물러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홍콩 스프린트(GⅠ)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공로를 크게 인정받아 당당히 연도대표마에 낙정됐다. ‘오르페브르’는 69표를 얻어 2위에 그쳤다.
올해로 6세마인 ‘로드카날로아’는 2012년 홍콩스프린트에서 2위 마를 2마신 이상으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2013년에도 무려 5마신 차를 기록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총 6개 경주에 출전해 5승 2위 1회를 기록해, 입상률 100%의 위엄을 떨쳤다. 5회의 우승 중 4회가 번이 GⅠ급 경주였던 것을 감안하면 최고의 기량을 펼쳤던 한 해였다. 특히 단거리 대회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타카마츠노미야 기념경주(GⅠ)에서는 1분 08초 1를 기록해 대회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한편, 야스다 타카유키 감독은 인터뷰에서 야스다 기념경주(GⅠ)에서의 우승을 가장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형적인 단거리 경주마로 각인된 ‘로드카날로아’가 1600M의 중거리를 극복해냈다는 사실이 감동적이었다는 것이다.
홍콩 스프린트 우승을 마지막으로 경주로를 떠나 씨수말로서 제 2의 삶을 시작한 ‘로드카날로아’는 미스터프로스펙터계로 ‘킹카메하메하’를 부마로 두고 있다. ‘킹카메하메하’는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걸쳐 리딩사이어에 등극한 바 있는 일본 대표의 씨수말이다. 올해는 54억 9028만 1천엔을 벌어들인 ‘딥임펙트’의 활약으로 2위에 밀렸으나 47억 8463만 1천엔의 수득상금을 거둬 여전히 건재함을 알렸다.
한편, 지난 1월 7일(화)에 시행된 JRA상에서는 연도대표마 외에도 경주마 각 부문의 수상 및 선수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매년 1월에 신문·방송 경마 담당 기자 의 투표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투표 전체 참가자의 ⅓ 이상의 최다 득표를 얻게되면 수상이 확정된다. 중앙 경마 소속 말뿐만 아니라 지방 경마 소속 말도 수상 후보에 오를 수 있으며, 외국 말은 특별상에만 한정되었으나 2008년부터 전 부문에서 수상이 가능케 됐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2013년도 JRA상 부문별 수상자
연도 대표 마 = 로드 카날로아 (수 6)
최우수 2 세 수말 = 아시아 익스프레스 (수 3)
최우수 2 세 암말 = 레드 레브르 (암 3)
최우수 3 세 수말 = 키즈나 (수 4 )
최우수 3 세 암말 = 메이 쇼우 맘보 (암 4)
최우수 4 세 이상 수말 = 오르페브르 (수 6)
최우수 4 세 이상 암말 = 젠틸도나 (암 5)
최우수 단거리 말 = 로드 카날로아 (수 6)
최우수 다트 호스 = 베르사자르 (수 6)
최우수 장애 말 = 아폴로 코디 (수 5)
특별상 = 타케 유타카 선수 (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