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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이클립스상의 최종 후보가 발표됐다.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북미의 경주마와 경마관계자를 선정하는 이번 시상식은 총 17개 부문에서 수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초미의 관심사인 연도대표마에는 ‘무초마초맨’과 ‘윌테이크차지’,‘와이즈댄’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중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와이즈댄’은 ‘컬린’(2007, 2008 연도대표마)에 이어 2년 연속 연도대표마에 선정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잔디 주로의 제왕으로 불리는 ‘와이즈댄’은 2012 이클립스상에서 연도대표마는 물론 최우수 4세 이상 수말과 최우수 터프 수말의 왕관까지 석권한 바 있다. 이번에도 역시 세 부문 모두 최종후보로 선정되어 3관왕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와이즈댄’은 지난해 9월에 열린 우드바인 마일(GⅠ)에서 2012년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함은 물론, 1분 31초 75로 결승선을 통과해 해당대회의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브리더즈컵 마일(GⅠ) 역시 2년 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한 해동안 총 7개 경주에 출전해 6승 2위 1회의 맹위를 떨쳤다.
한편 3세마 ‘윌테이크차지’의 선전도 눈에 띈다. ‘윌테이크차지’는 트레버스 스테익스(GⅠ)와 클락 핸디캡(G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바 있다. 특히 브리더즈컵 클래식(GⅠ)에서는 막판 발군의 추입력으로 우승마 ‘무초마초맨’을 코차까지 따라잡고, 결승선을 통과한 후에도 여전히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 경마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주를 치를수록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는 ‘윌테이크차지’는 현재 최우수 3세 수말 부문에도 이름을 올린 상태다.
오섬어게인 스테익스(GⅠ)와 브리더즈컵 클래식(GⅠ) 우승마인 ‘무초마초맨’ 역시 더트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4세이상 수말 부문에 후보로 선정됐다. 한 해 동안 총 5개 경주에 출전해 2승 3위 2회를 기록한 ‘무초마초맨’은 2013 론진 세계 경주마 랭킹에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이클립스상은 매년 1월에 시상식이 진행된다. 이클립스상의 명칭이 부여된 것은 1971년부터이나 그 명맥을 따져보면 1887년 최초의 연도대표마 선정까지 거슬러갈 수 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수상마(자)는 국제 경마 협의체인 NTRA와 경마전문지 데일리레이싱폼, 경마전문 언론인들의 연합인 NTWA가 엄정한 심사와 투표를 거쳐 선정한다. 2013 이클립스상은 1월 19일(우리시간)에 미국 플로리다주 걸프스트림 파크에서 진행된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 2013 이클립스 상 최종 후보마 | |
| 최우수 2세 수말 후보 | 하바나, 뉴이얼스데이, 쉐어드빌리프 |
| 최우수 2세 암말 후보 | 리아 아토니아, 쉬즈어타이거, 크리셀리암 |
| 최우수 3세 수말 후보 | 올브, 펠리스멜리스, 윌테이크차지 |
| 최우수 3세 암말 후보 | 비홀더, 프린세스오브실마, 클로즈햇치스 |
| 최우수 4세 이상 수말 후보 | 게임온듀드, 무초마초맨, 와이즈댄 |
| 최우수 4세 이상 암말 후보 | 로얄델타, 조이풀빅토리, 티즈미즈수 |
| 최우수 스프린터 수말 후보 | 포인트오프더벤치, 사하라스카이, 시크릿 서클 |
| 최우수 스프린터 암말 후보 | 댄스투브리스톨, 그루피돌, 미즈디렉션 |
| 최우수 터프 수말 후보 | 매지션, 포인트오브엔트리, 와이즈댄 |
| 최우수 터프 암말 후보 | 댕크, 래핑, 미즈디렉션 |
| 최우수 장애물 경주마 후보 | 디바인포춘, 구스타비안, 이탈리안웨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