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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 매체 <블러드홀스>와 <씨비에스 스포츠>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5월 6일 토요일 미국 켄터키 처칠다운스에서 열린 제143회 켄터키더비에는 당일에만 15만8,070명의 구름 관중이 운집해 20두의 경주마가 뛰는 모습을 지켜봤다.
2,000미터 경주 최종 우승은 5번 게이트에서 출발, 2분03초59의 기록을 주파한 ‘올웨이즈드리밍’에게 돌아갔다. 2와 3/4마신 차로 룩킹앳리(Looking At Lee)가 2위를 차지했으며 ‘배틀오브미드웨이(Battle of Midway)’와 ‘클래식엠파이어(Classic Empire)’가 그 뒤를 이었다. 두바이에서 원정 온 ‘선더스노우(Thunder Snow)’는 끝까지 뛰지 못하며 최하위에 그쳤다.
‘올웨이즈드리밍’의 우승은 토드 플레쳐 조교사와 존 벨라스케즈 기수의 합작이 이뤄낸 더비 첫 작품. 2011년, ‘애니멀킹덤’과 함께 켄터키더비를 우승했던 벨라스케즈 기수는 “토드와 나는 더비에서 함께 우승한 적이 없고, 올웨이즈드리밍도 경험이 많지 않았지만 이곳에 와서 훌륭한 경주를 펼쳐 우승을 차지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올웨이즈드리밍’은 올해 1월 25일 첫 경주를 뛰며 준우승과 3위를 한 차례씩 한 뒤 세 번째 경주인 이번 더비에서 첫 우승을 이뤄냈다. 이는 1933년 이후 켄터키더비에서 나온 첫 번째 기록. 또한 ‘올웨이즈드리밍’은 58만9,000달러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다.
‘올웨이즈드리밍’은 시에나팜, 테레사 바이올라 등 6개의 단체·개인을 공동으로 마주를 두고 있다. 부마는 2012년 더비와 프리크니스 스테잌스에서 입상한 ‘보드마이스터(Bodemeister)’로 ‘올웨이즈드리밍’은 그의 첫 자마다.
올해 켄터키더비는 경주 외에도 다양한 기록을 쏟아냈다. 많은 비가 왔음에도 더비 역사상 7번째로 많은 관중이 현지를 찾았다. 더비 주간 동안 방문객은 무려 34만9,455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공중파 NBC가 중계하면서 시청률은 12%를 기록하는 등 경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더비 입장권 판매액 등은 지난해보다 9% 늘어난 2억9백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더비 경주 베팅 금액은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1억3,900만 달러였다.
북미 최고의 3세마를 가리는 삼관대회의 다음 경주, 프리크니스 스테잌스는 5월 20일 메릴랜드의 핌리코에서 열린다.
▲북미 삼관대회 첫 관문인 제143회 켄터키더비에서 2분03초59의 기록을 주파한 ‘올웨이즈드리밍’이 우승을 차지했다(사진= 켄터키더비 페이스북 갈무리).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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