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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 신호탄 ‘파워블레이드’는 가장 아름다운 말 선정도
두바이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마들의 선전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예선전인 카니발 대회에서 입상에 성공한 ‘트리플나인’, ‘파워블레이드’ 그리고 ‘메인스테이’가 국제레이팅 100선에 안착하며 준결승 출전의 가능성을 기대케했다.
현지 시각으로 1월 12일 저녁 8시 1,600미터 경주에 출전해 3위로 입상하며 포문을 연 ‘파워블레이드’는 경주 결과 국제레이팅 100을 기록했다. 1월 19일 2,000미터 장거리에 출전하며 준우승한 국산마 ‘트리플나인’은 105에서 106으로 랭킹이 상향 조정됐다.
같은 날 2그룹 6경주에서 우승의 쾌거를 전달한 ‘메인스테이’도 국제레이팅 100을 받는 등 3두의 대한민국 대표 경주마가 안착했기 때문에 거리 적성과 컨디션만 잘 맞춘다면 준결승까지도 충분히 노릴 만하다는 게 현지 관계자의 의견.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은 2월 23일까지 열리며 현재 ‘파워블레이드’가 2월 3일 오전 1시 50분, 1,900미터 경주로 열리는 5경주에 출전 신청한 상태다. 6번 게이트에 중량 56.5kg을 부여받은 ‘파워블레이드’의 입상을 위해 김영관 조교사는 ‘메인스테이’ 우승 주역인 아일랜드 출신의 기수, 패트릭 코스그레이브를 선택했다. 이 경기에서 입상하면, ‘파워블레이드’는 3월 첫째 주 토요일부터 열릴 준결승 격인 ‘슈퍼 새터데이’ 출전도 기대할 수 있다. ‘트리플나인’은 9일 목요일, 깜짝 우승을 일궈낸 ‘메인스테이’는 11일 토요일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한국 경마의 위상을 드높인 이번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을 지원하기 위해 2월 중순까지 임직원을 직접 파견할 뿐만 아니라 자체 방송을 제작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쏟고 있다. 특히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하기 때문에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관계자들도 경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1월 12일 열린 경주에서 3위로 입상한 ‘파워블레이드’는 당일 가장 아름다운 말(Best Turned-out)에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경마장을 방문한 주요 인사들 중 경마 시행체인 ‘두바이레이싱 클럽’이 심사위원으로 지명하며 경마일마다 단 1두에게만 부여돼 그 의미가 남달랐다는 후문이다.
▲사진은 1월 12일 경주에서 3위로 입상한 ‘파워블레이드’가 예시장을 지나 경주로에 입장하는 장면(사진 제공= 렛츠런파크 부경).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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