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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행보 개선문상으로 밝혀저 주목
일본 삼관대회의 두 번째 관문인 일본더비(GI)에서 ‘마카히키’(Makahiki)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29일(일) 도쿄경마장 10경주로 열린 제83회 일본더비는 2400m의 잔디주로에서 치러졌다. 일본의 향후 경마를 이끌어갈 기대주 18두가 출전한 가운데 인기 1~3위는 삼관대회 첫 번째 관문이었던 사츠키쇼(GⅠ)의 우승마 ‘디마제스티’(Dee Majesty), 3위마인 ‘사토노다이아몬드’(Satono Diamond), 2위마인 ‘마카히키’가 차례로 차지했다.
게이트가 열리고 3번 게이트에서 출발한 ‘마카히키’는 중위권 내측 전개를 이어가며 힘 안배에 주력했다. 승부처인 결승주로 구간. ‘마카히키’는 결승선을 300M 앞둔 지점에서 강한 탄력을 앞세우며 선두에 나섰다. 거의 동시에 뒷심을 살리며 승부수를 던진 ‘사토노다이아몬드’가 강하게 ‘마카히키’를 압박하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이어진 결과 결국 코 차로 ‘마카히키’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 기록은 2분 24초 0.
사츠키쇼 챔피언 ‘디마제스티’는 ‘사토노다이아몬드’와 ½마신 차를 두고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일본 역시 삼관마의 탄생은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우승마는 달랐지만 올해 일본의 삼관대회 1, 2차 관문의 결과는 1위부터 5위까지의 말이 일치하는 결과를 낳아 색다른 재미를 주었다. 1위부터 3위까지의 경주마들이 모두 ‘딥임팩트’(Deep Impact)의 자마이고, 4,5위의 경주마인 ‘에어스피넬’(Air Spinel)과 ‘레온테스’(Leontes)가 ‘킹카메하메하’(King Kamehameha)의 자마라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마카히키’에 기승했던 카와다 기수와 토모미치 야스오 조교사는 모두 일본더비에서 첫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카와다 기수는 일본 넷케이바와의 인터뷰에서 “사츠키쇼 당시에는 후미에서 경주를 풀어갔지만 이번 대회는 토쿄 경마장의 주로를 고려해 어느 정도 앞선 위치에서 기회를 노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작전을 밝혔다. 또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에는 워낙 접전이었기에 멍하게 사진판정을 기다렸다.”며 “막판 전광판에 우승 번호가 오르는 순간 기쁨이 북받쳐봤다. 더비에 출전한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우승까지 하게 되어 너무나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3세 수말 ‘마카히키’는 현재 5전 4승의 전적을 기록 하고 있다. 그의 향후 행보는 일본을 넘어선 프랑스의 개선문상(G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