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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미국서 열린 1세마 공동구매 12두 최종 낙찰
(사)서울마주협회(회장 강석대)가 12월 5일 국내에서 주관한 ‘2016 미국 패시그 팁턴(Fasig-Tipton) 1세마 공동 구매 경매’를 진행한 결과 12두가 상장, 전부 낙찰되며 최고 판매가 7천104만 원, 평균가 4천941만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켄터키 가을 경매의 일환으로 열린 패시그 팁턴 1세마 경매에 국내 마주와 대리인들이 참석, 서울마주협회가 공동 구매한 현황을 보면 수말 14두와 암말 1두 총 15두를 구입한 가운데 이번 경매에 12두가 상장됐다. 당시 패시그 팁턴 경매에서 국내 관계자들은 평균 가격 3만 달러에 말을 구입했고, 올해 상한 기준가를 초과한 최고가 5만5천 달러도 1두 있었다.
최고가를 기록한 말은 ‘룩킹앳럭키(Lookin at Lucky)’ 자마로 모마는 ‘머니헌트레스(Money Huntress).’ 현지에서 4만 달러에 낙찰됐고 이번 경매에서 최종적으로 서동해 마주에게 7천104만 원에 낙찰됐다.
올해 패시그 팁턴 현지 경매 결과는 지난해보다 18두 적었고, 평균 가격도 4천200달러 낮은 수치. 작년에 구매한 경주마 중 올해 23두가 출전, 5만 달러에 낙찰됐던 ‘아임유더파더’ 등 6두가 우승하며 26%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반면 킨랜드 경매에서 구입한 평균가는 3만3천여 달러로 높지만 승률은 18%로 낮아 패시그 팁턴 경매에서 낙찰된 말들의 성적이 낫다는 걸 알 수 있다.
전체 1,037두가 등록, 777두가 낙찰되며 74.9%의 낙찰률을 보인 10월 패시그 팁턴 경매에서 국내에 낙찰돼 내년 신규 입사할 외산마들은 미국 현지의 후기 육성 비용이 높아 국내에서 후기 육성 후 출전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내 경마계 관계자는 “패시그 팁턴 경매로 확보된 내년 신규 외산경주마 수준은 킨랜드 경매마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최근 1∼2년간 도입된 외산마와 크게 차이가 없어 경마혁신대책에 따라 내년부터 폐지되는 외산마 가격 제한에 따른 영향은 현재까지 크게 없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레이싱포스트>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터키 등과 함께 올해 킨랜드 경매의 주도적 구매자였다. K.O.I.D.로 대변되는 서울마주협회 공동구매단은 킨랜드 경매에서 65두, 총 148만여 달러를 투입했다. 올해 11월 킨랜드 경매가 끝난 후 경매 대표자인 제프리 러셀(Geoffrey Russell)은 “한국은 경마와 생산 수준이 상위권으로 도약하고 있는 흥미로운 시장”이자 “경주와 말의 질적 수준이 높아지는 등 미래 유력한 시장”이라고 밝혔다. 러셀은 또한 “한국은 (경매) 가격대도 변동하고 있다”며, “보다 좋은 씨수말을 수입하고 있는데 여기에 상응하는 씨암말도 수입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진은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켄터키 가을 경매의 일환으로 열린 패시그 팁턴 1세마 경매 장면(사진= www.fasigtipton.com).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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