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출전료 100만 달러, 수익금 출전마 공동 분배
상상초월의 상금, 1200만 달러가 걸린 경마대회가 북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현지시간으로 11일 스트로나크 그룹은 내년 1월 28일에 걸프스트림파크에서 열리는 페가수스 월드컵에 1200만 달러의 총상금을 내걸겠다고 밝혔다. 스트로나크 그룹은 북미 경마를 전문으로 하는 대형기업으로 유럽과 호주에도 적을 두고 있다. 산타아니타 경마장, 걸프스트림 경마장, 골든게이트 경마장, 핌리코 경마장, 로렐파크 경마장 등을 전체 인수하거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경마중계 방송권, 교육센터, 경마 관련 서비스 산업 등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만약 페가수스 월드컵이 확정, 진행되게 된다면 이 대회는 서러브레드 경마대회 중 가장 최고의 상금이 걸린 대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가장 큰 상금을 걸고 있는 경마대회는 1000만 달러의 두바이 월드컵이다. 페가수스 월드컵은 더트 주로에서 1800M에 진행될 예정이며 전 세계에서 활약 중인 최고의 스타 경주마들을 유치하기 위해 발족됐다.
역대 최고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뒤따른다. 페가수스 월드컵의 게이트는 오직 12개로 제한된다. 이 12개의 게이트에 들어서기 위해 출전마는 각자 1백만 달러를 출전료로 지급해야 한다. 출전마 마주는 출전 자격을 임대차로 계약하거나, 공유할 수도 있고 판매도 가능하다.
스트로나크 그룹의 발표에 따르면 모든 참가자는 해당 대회의 페리뮤추얼 베팅 결과 발생하는 당기순이익과 스폰서 수입, 방송권리 수익금 등을 100% 동등하게 공유할 예정이다.
스트로나크 그룹의 설립자이자 명예회장인 프랭크 스트로나크는 올해 1월 걸프스트림 경마장에서 열린 마주회의에서 해당 대회에 대해 처음 언급했다. 북미 경마사이트 블러드홀스에 따르면 프랭크 스트로나크는 “페가수스 월드컵은 브리더즈컵과 두바이월드컵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1월 28일 토요일에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스타라이팅 레이스의 설립자인 잭 울프를 페가수스 월드컵의 최고 경영자로 선출해 마케팅 및 조직 운영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브리더즈컵의 이사회에 몸담고 있는 톰 LUDT 역시 대회의 마케팅과 운영을 위해 투입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의 개최 소식을 들은 현지 경마팬들은 인터넷 상에서 갑론을박의 설전을 펼치고 있다. 경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좋은 마케팅 방법이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100만 불의 출전료를 내고 경주에 참가할 마주가 과연 몇 명이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는 댓글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bloodhorse.com 2016년5월11일 "Stronach to Run $12 Million Pegasus World Cup”]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