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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조교사‧마주 등 17개 부문 중 5개 부문 휩쓸어
제45회 이클립스상 시상식에서 ‘아메리칸페로아(American Pharoah)’가 연도대표마, 최우수 3세 수말 부문 만장일치로 왕의 자리에 등극했다고 <레이싱포스트> 등 주요 경마전문지들이 보도했다.
2015년 북미 경주마 및 관계자를 기리는 제45회 이클립스상이 현지 시각으로 16일, 플로리다주 걸프스트림파크에서 진행되었다. ‘아메리칸페로아’는 일찍이 관계자를 포함해 총 17개 부문 중 6개 부문인 연도대표마, 최우수 3세 수말, 최우수 생산자, 최우수 마주, 최우수 조교사, 최우수 기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메리칸페로아’는 이번 이클립스상에서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3세 수말 부문 중 만장일치를 얻으며 영예로운 자리에 올랐다. 북미 최초 그랜드슬램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2015년 경마계를 이끈 ‘아메리칸페로아’였기에 경마팬들에게 ‘아메리칸페로아’의 수상은 당연했고, ‘몇 표를 얻느냐’에 이목이 쏠렸다. 261명의 심사위원은 전원 ‘아메리칸페로아’에게 표를 던졌고 이를 반박하는 사람은 없었다.
자얏 스테이블스는 올해 최우수 마주‧생산자가 되면서 ‘아메리칸페로아’로 이클립스 4개의 상을 휩쓸었다. ‘아메리칸페로아’는 2014 이클립스상에서도 최우수 2세 수말에 선정된 바 있으며 이번에는 최우수 3세 수말이 되었다. 아메드 자얏 마주의 부인인 조안나 자얏은 “‘아메리칸페로아’는 삼관마로 가는 희망이자 모든 미국인의 말로서 기억에 남을 것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밥 배퍼트 조교사는 2015 최우수 조교사상을 받으며 이클립스에서만 4번째 상을 수여받았다.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토드 플레처와 채드 브라운을 제친 밥 조교사는 “‘아메리칸페로아’와 좋은 노래의 공통점은 다른 일을 할 때에도 계속 생각나서 웃게된다는 점이다”라며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아메리칸페로아’ 관계자 중 유일하게 빅터 에스피노자 기수가 상을 타지 못했다. 자비에 카스텔라노 기수가 184표, 빅터 에스피노자 기수가 70표를 얻으며 자비에 기수가 최우수 기수로 선정되었다. 38살인 자비에 기수는 지금까지 3년 연속 수상자로, 2015년 ‘킨아이스’, ‘트와일라잇이클립스’, ‘오너코드’ 등과 함께 17개의 GⅠ경주에서 우승했다. 특히, 8월 열린 트래버스 스테익스에서 ‘킨아이스(Keen Ice)’와 함께 ‘아메리칸페로아’를 꺾은 바 있다.
이번 이클립스상은 많은 부문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냈다. 브리더즈컵 쥬브나일에서 우승하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인 ‘나이퀴스트(Nyquist)’는 261표 중 255표로 최우수 2세 수말에 선정되었으며 최우수 4세 이상 암말로 선정된 ‘비홀더(Beholder)’는 무패시즌을 기록해 256표를 받았다.
또한, ‘브리더즈컵 결과 중시’라는 태도를 유지했다. 브리더즈컵 마일에서 우승한 ‘테핀(Tepin)’이 최우수 터프 암말에, 브리더즈컵 쥬브나일 암말 경주에서 우승한 ‘송버드(Song Bird)’가 최우수 2세 이상 암말에 선정되었다.
▲(사진 = 이클립스 홈페이지) 올해 최우수 마주‧생산자로 선정된 ‘아메리칸페로아’의 자얏 스테이블스. 가운데 상을 들고 있는 사람이 아메드 자얏 마주.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