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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도쿄대상전, 매출부문 지방경마 기록 경신
12월 29일, 제61회 도쿄대상전이 오이경마장에서 제10경주로 열렸다. 도쿄대상전(GⅠ, 더트 2000M)은 1955년부터 시행됐으며 2011년부터 지방경마 최초의 국제 경주로 시행됐다. 이에 외국말이 8두까지 출전이 가능해졌고 경주 등급이 국제 등급인 GⅠ으로 변경되어 일본 경마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올해 출전마는 총 14두. 특히 2013, 2014 도쿄대상전 연패를 자랑하는 ‘홋코타루마에’가 출전해, 3연패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며 경마팬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가도했다. 또한, ‘홋코타루마에’를 포함해 일본중앙경마회(JRA)에서 활동하는 경주마 6두가 출전해 우승을 위한 치열한 싸움을 예고했다.
경주 초반, 선두에 나선 것은 ‘코파노릿키’였다. 인기 1위의 ‘홋코타루마에’ 또한 빠른 출발로 맞서며 뜨거운 접전을 보였다. ‘사운드트루’는 체력을 안배하며 중간 그룹에서 달렸다. 3~4코너까지 ‘코파노릿키’와 ‘홋코타루마에’의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지만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홋코타루마에’가 앞서 나가며 우승을 목전에 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외곽에서 ‘사운드트루’가 추입에 성공하며 결승점에서 ‘홋코타루마에’를 1 3/4마신 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기록은 2분 4초 6이다. ‘원더아큐트’가 6마신 차로 3위를 차지했으며 경주 중반까지 접전을 벌이던 ‘코파노릿키’는 4위를 차지했다.
5세마인 ‘사운드트루’는 지금까지 32전 8승으로 올해 10월 니혼테레비배 우승, 11월 JBC클래식배 2위, 12월 6일 챔피언즈컵(GⅠ) 3위로 점차 두각을 드러내던 말이다.
‘사운드트루’를 기승한 오노 타쿠야 기수는 <넷케이바> 등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시원하게 도쿄대상전을 이기며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 도중 전개는 좋았으나 생각한 것보다 페이스가 빨라 추입에 고생했다”며 “최고 인기마였던 ‘홋코타루마에’를 이겨 좋았다”고 말했다.
2015 도쿄대상전의 주목할 점은 3가지다. JRA활동마들의 압도적인 실력, 외국말의 미참가, 일일 매출 최고 기록 경신. 올해 도쿄대상전에는 JRA에서 활동하는 6두 경주마 중 5두가 5위까지의 순위권을 독점하며 지방경마와의 다른 파워를 실감케 했다. 나머지 한 마리도 7위를 차지했고 인기 순위 또한 JRA활동마들이 싹쓸이했다.
또한, 국제경주임에도 외국말이 한 두도 참가하지 않았다. 작년 2014년, 미국 출신의 ‘소이펫(Soi Phet)’이 도쿄대상전이 국제경주로 전환된 이후 외국말로는 처음으로 도전장을 던졌으나 16두의 출전마 중 16위라는 참패를 면치 못했다. 한국마사회도 올해 한국경마 국제화의 일환으로 도쿄대상전 참가를 위해 마주 및 조교사, 기수, 마필관리자에게 출전 장려금 지급, 순위권 내 입상 시 추가인센티브 등 솔깃한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록밴드’, ‘노바디캐치미’가 출전을 고려했으나 예비등록신청에서 출전자격을 획득하지 못해 결국 좌절하고 말았다.
2015 도쿄대상전은 매상 면에서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도쿄대상전 경주에서만 매출 27억4963만 엔(약 268억 원)을 벌어들였고 당일 총 매출 48억5144만 엔(약 474억 원)으로 일일 최고 매출을 찍으며 지방경마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관람객 수도 작년보다 약 1만 명 많은 3만 4076명이 몰렸다.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