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엠블렘’(War Emblem)이 떴다!
‘워엠블렘’이 켄터키 더비에 이어 프리크니스 스테익스까지 우승하며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같은 일은 삼관경주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다. 지난해 2세 연도대표마에 선정됐던 ‘요하네스버그’, 올해 더비 전초전으로 펼쳐진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할렌스홀리데이’, ‘붓다’, ‘메다글리아디오로’ 등... 한 수 위라고 평가받았던 경쟁자들에 가려 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워엠블렘’은 러셀 라이네만 마주, 프랭크 스프링 조교사 등 前 관계자들이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4월 일리노이 더비 우승 직후 새주인을 맞아야 했다. 일리노이 더비를 지켜 본 아흐메드 살만 마주와 밥 바퍼트 조교사가 90만 달러(한화 약 11억3천만 원)를 말값으로 제시했고 거래는 성사됐다. 라이네만 마주는 더비 우승 마주의 꿈이 날라가 버렸고, 살만 마주는 더비 우승은 물론 삼관마 마주라는 어마어마한 꿈이 실현되기 일보직전에 왔다. 일리노이-켄터키 더비 연패 부가상금으로 1백만 달러를 이미 챙겨 말값 90만 달러는 본전을 건지고도 남은 상태다.
‘워엠블렘’이 더비와 프리크니스를 연패하면서 언론과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프리크니스가 열린 메릴랜드주는 특히 그 열기가 대단하다. 이유는 ‘워엠블렘’의 부마 ‘아워엠블렘’이 현재 메릴랜드주에서 교배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 ‘아워엠블렘’은 현재 메릴랜드주 다링턴시의 머머(Mur Mur) 목장에서 씨수말로 활동하고 있다. 켄터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과 함께 미국경마, 나아가 세계경마의 젖줄 역할을 하고 있는 메릴랜드주는 ‘워엠블렘’의 스타 탄생으로 그 위상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미국볼티모어=본사특별방문단】


작 성 자 : 김문영 knhn@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