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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위 입상 모두 암말들이 차지
올해 개선문상(Prix de l`arc de Triomphe, GⅠ)에는 여풍(女風)이 강하게 불었다.
지난 2일 프랑스 파리 롱샴(Longchamp) 경마장에서 열린 제90회 개선문상 경마대회(GⅠ)에서 독일산 3세 암말인 ‘데인드림’(Danedream, 부: Lomitas 외조부: Danehill)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서 ‘데인드림’은 1975년 `Star Appeal` 이후 최초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독일 경주마가 되었으며, 경주마 자신으로는 독일 GⅠ경주 2연승에 이어 GⅠ 3연승을 달리게 됐다.
2위는 ‘데인드림’에 5마신차 뒤져 결승선에 골인한 아일랜드산 암말 ‘Shareta`(3세, 부:Sinndar, 외조부:Barathea)가, 3위는 역시 아일랜드산인 4세 암말 `Snow Fairy`(부:Intikhab, 외조부:Charnwood Forest)가 각각 차지했다. 수말은 `So You Think`(5세, 부:High Chaparrel)가 4위로 최고 성적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데인드림’의 우승으로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3세마의 강세는 계속 이어가게 됐다. 경마 전문가들은 3세마 강세의 원인의 하나로 3세마와 4세 이상마의 큰 부담중량 차이를 들고 있다. 개선문상의 경우도 3세 56kg, 4세이상 59.5kg (암말 1.5kg 감량)의 부담중량 부여 조건으로 시행되는데, 2000년 이후 12번의 경주에서 4세 이상 경주마가 우승한 것은 세 차례에 불과하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