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두바이 마사 방문
에미레이트 골프 클럽에서 펼쳐진 유럽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랙식에 참가하기 위해 아랍에미레이트 온 세계적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지난 2월 27일 세이크 모하메드 아랍에미레이트 왕자의 초대로 두바이에 있는 초현대식 Al Quoz 마사를 방문했다.
세이크 모하메드 왕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경마대회인 두바이 월드컵을 개최해 세계 경마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인물. 이 자리에서 세이크 모하메드 왕자는 고돌핀(Godolphin)家의 가장 유망한 2세마에‘두바이 타이거’(Dubai Tiger)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전했다. 그는 그렇게 이름지은 이유를 타이거 우즈의 탁월한 재능과 스포츠맨십에 더불어 타이거 우즈의 이번 두바이 여행을 기념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두바이 타이거’는 2000년도 닐랜드 경매(Kneeland September Yearling Sales)에서 180만 달러에 팔린 말이다. 세이크 모하메드는 “유망한 경주마에 자신의 이름을 땄다는 사실을 알고 우즈가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고 전하고,‘두바이 타이거’가 우즈 만큼 뛰어난 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맨과 최고의 경주마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타이거 우즈, 고돌핀家, 두바이는 최고를 향해 노력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즈는 최신식의 훈련시설과‘베스트 오브 더 베스츠’(Best Of The Bests)등 고돌핀家의 대표 순종마들을 둘러보는 동안 경마에 대단한 관심을 보였으며, 세이크 모하메드와 순종마, 아라비안 경주마들의 훈련과 육성에 대한 많은 논의를 나눴다. 방문을 마친 후 우즈는 세이크 모하메드가 그의 경주마 중 하나에 자신의 이름을 붙여준 것은 대단한 영광이며, 이곳에 있는 현대적인 훈련시설에 깊은 인상을 받은 매우 즐거운 오후였다고 말했다.

【권현 기자 knhn@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