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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코이 前 기수 발언 논란, “여성기수는 남성보다 강하지 않다”
영국 첼트넘 경마장이 앤 공주의 이름을 딴 ‘프린세스 로얄’ 스탠드를 11월 13일 오픈했다고 <블러드홀스>가 보도했다.
첼트넘 경마장은 1920년에 지어진 건물로, 경마팬의 수용인원을 늘리고 좀 더 편리한 이용을 위해 본래 있던 건물 옆에 스탠드를 신축했다. 신축된 스탠드는 공사기간 19개월, 총 공사비 4500만 파운드(약 791억 원)가 들었다.
앤 공주는 13일, 첼트넘 경마장을 방문해 “내 이름을 딴 스탠드에 감동을 받았다. 이 스탠드에서 더욱 열띤 응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경마장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했다.
첼트넘 경마장 지역담당이사 이안 렌턴 씨는 “프린세스 로얄 스탠드는 마방까지 시야를 확보했으며 이용이 편리해졌다. 마주와 조교사, 연간 회원들이 만족하고 있다”며 새로운 스탠드를 자랑했다.
반면 건물의 모습이 위압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경마팬인 심슨 씨는 “낡은 마방과 대조적으로 큰 건축물이 생겨 위압감이 있다. 조금씩 새로운 건축물에 적응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방송국인 채널4에서 프린세스 로얄 스탠드 오프닝식의 사회를 맡았던 토니 맥코이 전(前) 기수가 “여성기수는 남성보다 강하지 않다”고 발언해 세계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맥코이 기수의 이같은 발언은 미쉘 페인 기수가 지난 3일 열린 멜버른컵 여성으로서 첫 우승을 거두며 “그동안 남녀차별 때문에 힘들었다”고 인터뷰한 데서 비롯됐다.
맥코이 기수는 개인 블로그에서 “멜버른 컵을 제패한 것은 대단한 일이고 여성기수들이 전술면에서 남성만큼 우수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으나 결승점까지 들어올 끈질긴 기개는 부족하다. 경주 시, 여성기수들은 암말처럼 핸디캡을 적용받아야 한다. 경마는 여성에게 힘든 스포츠다”라고 밝혀 많은 여성에게 분노를 사고 있다.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