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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윤한로 시
볼프강보르헤르트
윤 한 로



쑥 들어간 눈
전쟁이 얼마나 아팠으면
비참했으면, 입마저 열기 싫어
꿰맨 듯
입을 닫고 있었건만
그 입을 찢고 나온
시들이여, 소설들이여
그러나 한 편 한 편
비할 데 없이 맑더라
작고 수줍기만 한
패랭이꽃 같더라
부엌시계, 키작은모짜르트,
밤에는쥐들도잠을잔다
아, 저들은 또 짧기까지!
얼마나 좋던가
괴롭던가


시작 메모
거진 한 달에 걸쳐 장편 한 권을 읽었다. 신과 구원, 삶의 진정한 평화란 무엇인가 따위를 다룬 작품인데, 신은 인간 내면에 살아 있고 인간을 속박하지 않고 껴안는다고 하며, 그걸 ‘강’이라는 상징으로 덮어 씌웠다. 읽다 보니 뻔한 얘기를 사변에 사변으로 덧칠한 그렇고 그런 작품이었다. 워낙 세계적인 대가라 이놈을 읽어야 하나, 놓아야 하나 하면서 겨우 끝냈건만, 씁쓸했다. 그런데 그 책을 편집한 편집위원들은, 오늘날 감수성을 전율시키는 번역 문학을 추구하며 책을 펴냈다고 했다. 정말 길고 싫었다, 뱀처럼. 문득 서른도 못살고 요절한, 짧고 맑은 볼프강보르헤르트가 그립다.

 
출 판 일 : 2018.05.10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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