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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윤한로 시
정밀 묘사
윤 한 로


털을
그리려다
한 올 한 올
아,
눈 감감
털을 죄
뽑고 만다

그러니까 늬들,
잘 쓰려고 하지 마라
절대






시작 메모
잘 쓰는 사람이 잘 쓴 시, 잘 쓰는 사람이 못 쓴 시, 못 쓰는 사람이 잘 쓴 시, 못 쓰는 사람이 못 쓴 시. 나한테는 못 쓰는 사람이 쓴 못 쓴 시가 가장 아름답다. 언젠가 시를 가르칠 때 정밀 묘사를 하지 말라고 했다. 힘들여서, 스트레스받으며. 그리고 내 시간에는 자신들 시 중에 가장 못 쓴 시를 내라고 했다. 그놈의 똥고집들은 좀 버리고.

 
출 판 일 : 2018.07.06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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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글 윤한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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