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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윤한로 시
봄날은 간다
윤 한 로



사랑이
사랑해요라고
사랑을 고백하자
권상우는 그만
까구있네라고 한다
뭉텅뭉텅, 목련 같은 것들
막 뻐드러진 봄날
어쩔 줄 몰라서
미칠 것 같아서
어떤 영화에서


시작 메모
그 영화에서, 너무 좋은 나머지, 어떻게 표현할 길 없는 나머지, 가진 거라곤 그거밖에 없는 나머지, 불쌍한 주인공 우리 권상우는 그렇게 뱉어버리고 말았다. 늘 싸우고 욕하고 때리고 맞고 고프고, 그것밖에 몰랐으니. 그전까지 별로였는데, 그 영화를 보고 우리는 권상우 씨를 엄청 좋아하게 됐다.

 
출 판 일 : 2018.04.12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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