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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박인 소설 - 보스
S와 잠자리를 갖는 일은 늘 기분이 어색하고 불편했다. 언제 내가 주도권을 잡아야할지, S에게 마냥 맡겨야할지 알 수 없었다. 금방이라도 터질지 모를 폭탄을 가지고 놀고 있는 기분이랄까. S는 평소에는 철저한 페미니스트였다. 그러나 침대에서만큼은 예쁜 소녀처럼 굴었다. 그러다가도 갑자기 스트립쇼를 보여 주거나 내가 그녀 엉덩이를 세게 때려주기를 원했다. 얌전하게 굴다가도 어느 순간 돌변해서 나를 흥분시키고 자극했다. 그런 다음 날이면 나는 꽃다발을 사들고 가서 그녀에게 바쳤다. 전날 황홀한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그녀는 내게 한 시간 정도 설교를 했다.

나는 하릴없이 장미꽃 무늬를 수놓은 그녀의 하이힐을 내려다보았다.

일자로 뻗은 다리를 접고 의자에 앉자 그녀의 작은 앞무릎이 솟아나왔다. 잔소리를 들으면서도 나는 그녀의 24인치 허리 아래 실팍한 엉덩이 곡선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자기 마초야? 나 말고 다른 여자들에게도 꽃다발을 많이 갖다 바쳤나봐. 여자 꼬이는 선수들이나 하는 역겨운 짓을 내게 하다니. 이건 도저히 참으래야 참을 수가 없잖아. 내가 그리 쉬운 여자 같아?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일이야.

이건 이해의 차원이 아니었다. 내가 무슨 큰 잘못을 저질렀나, 나는 그녀가 왜 화를 내는지 몰랐다. 어느 날 그녀는 내가 벗어놓은 팬티를 꺼내 입고 내 앞을 지나갔다. 나는 알몸으로 침대에 누워있었다. 순간 여러 장면이 내 머리 속을 스쳐갔다. 나도 그녀 팬티로 바꿔 입어야하는지, 집에 가서 다른 팬티를 갈아입어야하는지, 아니면 그냥 삼십육계 줄행랑을 놓아야하는지를 결정해야했다. 물론 나는 그녀에게서 도망쳐 내 신변 안전을 지키기로 했다.

그러나 나는 밤이 오자 S가 그리웠다. 나는 다시 찾아가서 용서를 빌고 한 시간 가량 설교를 들었다.

-자기 머저리야? 다른 여자한테도 좀 맘에 들지 않으면 도망쳤나봐. 어느 여자가 곁에 남아있을지 생각해보긴 한 거야. 내가 왜 그랬는지 알아? 자기 좋으라고 그런 거 알기나 해. 그래도 난 자기가 귀여워.

S는 내게 눈을 흘기면서 이번에는 자신을 맘껏 다뤄도 좋다고 허락했다. 나는 그녀 엉덩이를 최대한 힘껏 손바닥으로 때렸다. S는 기분이 고무되어 새끼고양이처럼 가르랑거렸다. 그러다 나는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S가 아플까봐 손목 힘을 적당히 빼고 그녀의 살찐 엉덩이를 쓰다듬듯이 때린 것이었다. 일순간 무언가 강력한 충격이 내 머리를 세게 내리쳤다. 침대에서 바닥으로 굴러 떨어진 나는 몇 초간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겨우 눈을 뜨자 나는 그녀의 발이 허공에 뻗어있는 것을 보았다. 발등을 향해 15도 정도 휘어진 망치처럼 생긴 뒤꿈치가 한 대 더 내리칠 기세였다. 그것은 내가 살면서 경험한 가장 무시무시한 흉기였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출 판 일 : 2016.02.01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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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음   글 박인소설 - 미스 지아이
이   전   글 박인소설 - 왕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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