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위원 예상결과 실시간정보 KRJ방송 뉴스&이슈 커뮤니티 고객지원 모의베팅 경마문화PDF 마이메뉴
12(금) | 13(토) | 14(일)
이화령, 유준상, 석호필, 이청파, 정완교, 이영오, 정필봉  |  소광섭, 진실장, 이준동, 단칼, 이천배, 백동일
I  D
PW
회원가입   ID/PW찾기
  • 패밀리사이트
  • 말산업저널
  • KRJ방송
  • 경마문화
  • 퍼팩트오늘경마
HOME >> 종합뉴스 >> 우영창 칼럼 >> 기사보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밴드 트위터 구글+
제 목 당나귀 신사(276) - 여자가 그냥 물체가 되어버리는 경우
여자가 그냥 물체가 되어버리는 경우


자칭 사업가인 강호영이 왕년의 영화배우 장화자와 모텔에 들어선 지 어언 한 시간이 지나 있었다. 한 시간이 지났는데 강호영은 그녀의 몸은커녕 손 한 번 잡아보지 못했고 장화자는 아직도 알몸에 수건을 두르고 있는 상태였다. 한 시간이나 흐를 때까지 베드에 눕지도 못했다는 건 강호영의 사전에는 없는 것이었다. 그것은 그녀가 모텔에 들어오자마자 얼토당토않게 무슨 사색에 잠긴데다, ‘여자를 사랑해 본 적 있냐’는 등 쓰잘 데 없는 질문을 던지고 이에 현명한 답을 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상당히 잡아먹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샤워라는 건 남녀 같이 해도 되는데 물 아깝게 따로 하느라 또 시간을 잡아먹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날밤을 샐 생각이라면 한 시간 아니라 두 시간이라도 노닥거리다가 본론에 들어가도 무방할 터였다. 도리어 그 과정이 촉매제 역할을 해서 본 과정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용을 할 터였다. 그런데 저번에도 확인했듯 이 장화자라는 여자가 밤을 새는 년이 아니었다. 새기는커녕 자정도 안 되었는데 집에 간다고 나서는 여자였다. 그것도 혼자 옷 입고 나가버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저번에도 혼자 심야 프로를 보다 그냥 잠들었던 기억이 있었던 것이다. 물론 한 시간이면 아니 30분이면 목적을 취하고 여자의 몸을 돌멩이 보듯 할 수도 있었다. 사실 일이 끝나면 여자는 그저 물체로만 보이는 경우를 강호영은 자주 경험했던 것이다. 아무리 미녀고 몸매가 좋아도 마찬가지였다. 거기가 다시 회복되기까지 여자는 그냥 물체로 남아주어야 했다. 관계가 끝난 뒤에도 에필로그 같은 무슨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성 상담학자인지 비뇨기과 의사인지 말씀하셨는데, 귀찮아 죽겠는데[ 무슨 과정인가.

한편 장화자는 베드에 누울 생각도 않고 갑자기 김 감독을 떠올리고 있었다. 비록 몇 번 만나지 않았지만, 뒷돈이 상당히 있어 보여 작업을 거는 중이었지만, 지금 이 순간 그를 배신하고 있다는 자신이 봐도 믿기 힘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남자에 관해서라면 통달해 있다고 자처하는 자신이었고, 남자의 말은 믿을 게 못 되며 이 험한 세상을 살아나가려면 단단히 맘먹고 실속을 차릴 수밖에 없다고 자신을 채찍질 해 온 그녀였다. 그래서 신체가 허약한 김 감독보다는 오랜만에 젊은 숫놈을 만나 몸 좀 풀자고 한 건데 별 득도 안 되는 생각이 떠오른 것이다. 무엇보다 맘에 안 든 건 이런 생각 때문에 몸이 식어가는 느낌이었다. 이건 누가 봐 도 손해 보는 장사였다 .이왕 들어 온 거 화끈하게 한 번 풀고 가야 하는데 김 감독이란 자가 머릿속에 떡 들어와 곧 다가올 쾌락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김 감독을 미워하지나 인간이 불쌍하였다. 이때 문자 오는 소리가 나서 휴대폰을 들여다보았는데 놀랍게도 김 감독이었다.
"지금 집 앞에 와 있습니다. 집에 계십니까?”

(다음 주에)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출 판 일 : 2015.10.24 ⓒ KRJ
본 사이트의 모든 내용에 대한 저작권은 (주)레이싱미디어(경마문화)에 있으며 관련내용을 무단 복제, 배포시 법적 제재를 받습니다.
이 기사에대한 독자소리는 0 건입니다

다   음   글 당나귀 신사(277) - 침대 맡에서도 거짓말 하는 여자
이   전   글 당나귀 신사(275) - 공격수며 수비수인 그녀
     
  현재 글자수 0 byte / 최대 4000 byte (한글200자, 영문4000자)
 
SPONSORED
→ 취재기자
→ 문학산책
→ 서석훈의 All About 경마
가장 많이 본 기사
홍콩서 가족살해 40대 남성, 왜 아내와 7살 아들 살해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