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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당나귀 신사(277) - 침대 맡에서도 거짓말 하는 여자
침대 맡에서도 거짓말 하는 여자


왕년의 영화배우이자 이혼녀인 장화자가 자칭 사업가인 강호영과 모텔에 들어, 작업에 들어 갈 생각은 않고, 근래 몇 번의 만남을 가진 바 있는 김 감독을 떠 올리며 그를 배신하고 있다는 쓰잘데 없는 자책감에 시달리고 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김 감독이 지금 집 앞에 와 있다고 문자를 보내왔다. 요즘이 조선시대인가. 남의 집 앞에는 왜 와 가지고 집 안에 계시냐는 등 문자질인가. 적어도 하루 전에 어니면 오늘 오후에라도 문자를 넣어 출타 여부를 확인하고 집 앞으로 가면 잠시 뵐 수 있느냐고 문의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남편이 없다고 이렇게 해도 되는가. 한편 생각해 보니 얼마나 망설이고 고민을 많이 했겠나 싶었다. 헛걸음을 하더라도 그녀 집 대문 냄새라도 맡고 싶다는 갈망을 내비친 것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니 가엾게도 생각되었다. 혹시? 수표를 들고? 이렇게 찾아 올 때에는 빈손으로 오지는 않았을 터. 사과 상자나 식빵 한 덩어리를 사가지고 오지는 않았을 터. 안 주머니에 무엇인가 현금이나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것을 넣어 갖고 오지 않았을까. 이러한 생각이 들며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지금 강호영과 몸을 좀 풀어야 하는데 감독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다가 변심이 일어나 봉투를 소액으로 바꿔치기 한다든가, 수표 몇 장을 들어낸다든가 이러면 곤란하지 않겠나 하는 우려가 일었던 것이다.

강호영은 장화자가 문자를 들여다보며 고심을 하자, 벌거벗은 몸으로 매우 자존심이 상했다. 스마트폰일랑 집어던지고 뜨거운 정을 나눠야 하거늘 이 무슨 고약한 상황인가. 혹시 꼬맹이가 이 시간에 밥 달라고 문자 보냈나. 아니면 어떤 놈팽이가 놀자고 하는 것인가. 장화자의 고심이 길어지자 강호영의 거기도 고개를 숙이고 휴식상태에 들어갔다.

“늦은 밤에 웬일이세요?” 장화자는 이렇게 문자를 보냈다. “네. 마침 산행을 하고 오는 길에..” 간첩인가 야밤에 산을 타고 내려오게. “아 그래요. 저 언니 집에 갔다가 이제 나오는 길인데 한 시간은 걸릴 것 같은데.. 너무 늦었는데 그만 들어가시지 그러세요.” 장화자는 다시 문자를 보냈다. 그 자리에 꼼짝없이 기다리고 있으라는 주문을 넣으며. “아 한 시간이면 뭐 기다리겠습니다. 늦었지만 커피 한 잔 하시죠.” “정 그러시면 가급적 빨리 가도록 할 게요. 어디 들어가 계세요.” 그리고 장화자는 강호영을 쳐다보며 “언니가 위독하대.” 하고 울상인 표정을 지었다. 강호영은 할 말이 없어 멍하니 장화자를 바라보다가 ‘언니가 아니라 고양이겠지 ’ 하고 생각하고는 못 믿을 게 여자라고 생각하였다. 내일 경마장에서 당나귀 형님이나 만나 무슨 좋은 정보가 있나 알아보고 거짓말 대신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경주마에 애정을 쏟아야겠다고 다짐하였다. “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출 판 일 : 2015.11.01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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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음   글 당나귀 신사(278) - 장화자는 왜 서둘러 그곳을 빠져나왔나
이   전   글 당나귀 신사(276) - 여자가 그냥 물체가 되어버리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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