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위원 예상결과 실시간정보 KRJ방송 뉴스&이슈 커뮤니티 고객지원 모의베팅 경마문화PDF 마이메뉴
22(금) | 23(토) | 24(일)
석호필, 이영오, 양대인, 이화령, 심호근, 정완교, 김요남  |  이천배, 진실장, 굽소리, 사이상, 백동일, 조건표
I  D
PW
회원가입   ID/PW찾기
  • 패밀리사이트
  • 말산업저널
  • KRJ방송
  • 경마문화
  • 퍼팩트오늘경마
HOME >> 종합뉴스 >> 우영창 칼럼 >> 기사보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밴드 트위터 구글+
제 목 당나귀 신사(283) - 중국 하고 뭘 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지만
중국 하고 뭘 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지만


강호영이 당나귀 형님을 따라 간 곳은 명동의 한 커피숍이었다. 자칭 사업가인 강호영은 사업을 한답시고 이 사람 저 사람 수도 없이 만나 왔지만, 그 장소가 명동인 경우는 거의 없었다. 명동은 70년대나 80년대에 가장 번잡하고 상권이 발달한 지역이었지만 강남이 개발되고 서소문 무교동 종로 일대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관광 쪽으로 특화된 구역으로 알고 있던 터였다. 최근에 중국 관광객이 몰리면서 화장품 가게들이 우후죽순 생겨나 새로운 번영을 구가하고 있었다. 그런 곳에 오랜만에 와 보니 옛날에 여기서 만났던 어떤 여자 생각도 났다.
당나귀 형님이 손을 번쩍 들자 한 여자가 고개를 숙이고 맞은편에 앉았는데 강호영은 눈을 의심했다. 왕년의 영화배우 장화자의 미모와 뇌쇄적인 육체에 항상 존경의 염을 표하고 있던 강호영은 새롭게 등장한 이 여자를 보고 강호에는 육체파가 많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의 이름은 마돈걸이라 하였는데 이름을 풀어보니 말과 돈을 사랑하는 여자라는 뜻이기도 했다. 이것은 평소의 자신의 지론과 일치하는 바가 있어 매우 반가웠다. 마돈걸은 당나귀 형님을 오빠라고 부르며 안부 따위를 물어댔다. 당나귀 형님은 초췌한 몰골임에도 잘 지내고 있다고 쓸데없는 소리를 했다, 마돈걸이 젊은 강호영에게 간간이 야릇한 시선을 주며 호의적인 미소를 던지는 바 강호영은 어제 문자를 받고 모텔에서 도망간 장화자를 금방 잊어버리게 되었다.

“중국 하고 문화사업 제휴를 추진하고 있어요.” 마돈걸이 근황을 묻는 당나귀 형님에게 말했다. 요새 들어 중국 하고 뭘 하지 않는 사람은 찾아보기 드물므로 그러려니 하였다. 당나귀 형님은 진지하게 듣더니 자신이 필요하면 언제라도 불러달라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 당나귀 형님이 중국 어디에 어떻게 요긴한지 알 수 없었다. 마돈걸은 중국이 문화뿐 아니라 경마산업도 활성화 될 여지가 있다며 경마장에서의 경험을 잘 살리면 길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소리를 했다. 그런 거라면 당나귀 형님보다야 자신이 적합했다. 강호용은 마돈걸과 앞으로 친하게 지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당나귀 형님께서 술 한 잔이 생각나는 것 같아 셋은 그만 자리에서 일어났다.

명동에 밤이 깊어가고 있었다. 중국인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강호영은 이러한 세계화 시대에 앞으로 자신이 가야 할 길을 헤아리고 있었다. 그리고 틈틈이 여자들을 사랑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당나귀 형님이 곁에 계시지만 이러한 상상과 다짐을 방해받을 수는 없었다. 그런데 이때 어제 도망간 장화자의 전화가 왔다. 장화자의 전화가 시끄럽게 들리기는 처음이었다. 마돈걸의 존재감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었다. (다음주에)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출 판 일 : 2015.12.13 ⓒ KRJ
본 사이트의 모든 내용에 대한 저작권은 (주)레이싱미디어(경마문화)에 있으며 관련내용을 무단 복제, 배포시 법적 제재를 받습니다.
이 기사에대한 독자소리는 0 건입니다

다   음   글 당나귀 신사(284) - 당나귀 형님, 예술계의 제안을 받다
이   전   글 당나귀 신사(282) - 멋진 여자지
     
  현재 글자수 0 byte / 최대 4000 byte (한글200자, 영문4000자)
 
SPONSORED
→ 취재기자
→ 문학산책
→ 서석훈의 All About 경마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