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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당나귀 신사(284) - 당나귀 형님, 예술계의 제안을 받다
당나귀 형님, 예술계의 제안을 받다


자칭 사업가인 강호영은 경마장에서 만난 인연으로 당나귀 신사를 형님으로 모시고 있었다. 오늘은 그 형님이 불러 낸 마돈걸을 만나 크게 고무되고 있었다. 미모와 몸매가 출중한데다 사업가적 기질도 다분해 잘하면 육체적으로도 사업적으로도 좋은 파트너가 되겠다고 보았기 때문이었다. 당나귀 형님이 사모하는 눈빛을 보내고 있었지만 형님은 형님이고 여자는 여자이기 때문에, 또 여자의 선호도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조만간 이 여자를 접수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어제 모텔에서 도망간 장화자의 전화가 와서 받으니, 사과는커녕 모텔 욕실에 혹시 귀걸이 떨어진 것 못 봤느냐는 소리였다. 이에 못 봤다고 대답하고 얼른 끊었다. 마돈걸에게 애인이 있는 것처럼 보여서는 곤란했기 때문이었다.
해물탕집으로 옮긴 세 사람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 마돈걸은 당나귀 형님에게 용기를 주는 말들을 주로 하였다. 동서고금의 몇몇 위인들의 애기도 하고, 파산했다가 사업을 크게 일으킨 모 화장품 회사 회장님 이야기도 하였다. 당나귀 형님께서는 묵묵히 듣고 있었지만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당장 돈 몇 푼이 아쉬워 훌륭한 이야기를 다 소화시키지 못하는 것 같았다. 이에 강호영은 마돈걸 같은 출중한 여인을 뵙게 해 준 대가로 몇 푼의 용돈을 챙겨드릴 생각을 하였다. 명동의 밤이 깊어가고 세 사람은 누가 보면 앞으로 사업을 크게 할 분들로 보였다.

한편 왕년의 여배우 장화자는 김 감독이 준 상품권과 현금 합이 5백만 원을 세고 또 세어 보다 깜박 잠이 들었다. 꿈속에서 전 남편이 나와 배가 고프다고 하여 밥주걱으로 후려치려다 잠이 깼다. 김 감독은 잠을 자지 않아도 꿈을 꾸고 있었다. 복권 탄 돈 일부를 떼어내 장화자와 알콩달콩 살 궁리를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돈이 있으면 남녀관계가 한층 수월하기마련인데 김 감독에게 그런 복이 생긴 것이다. 그에 비해 당나귀 형님은 빚에 시달리는데다 당장 생필품 살 돈도 없으니 세상은 결코 공평하지 못한 것이었다. 그러나 공평 따위를 앞세워, 뭐라도 하지 않으면 굶어죽기 십상인 것이 이 세상이었다. 하다못해 사기라도 치며 돌아다녀야 당나귀 사료라도 나올 것이었다. 누가 나에게 1억만 주지 않나, 이런 허황된 꿈을 하루에도 몇 번 꾸는지 알 수 없었다. 당나귀 형님의 초췌한 모습을 유심히 보고 있던 마돈걸이 자리가 파할 무렵 갑자기 모 예술극장 경비자리가 비어 있다고 운을 떼었고 당나귀 형님의 눈빛이 이때 하늘의 별처럼 밝아지는 걸 볼 수 있었다. 강호영은 당나귀 형님이 당분간 예술계에 몸을 좀 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보았다. (다음 주에)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출 판 일 : 2015.12.20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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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음   글 당나귀 신사 (마지막회) - 인생을 멋지게 살고 싶은 사람들
이   전   글 당나귀 신사(283) - 중국 하고 뭘 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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