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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당나귀 신사 (마지막회) - 인생을 멋지게 살고 싶은 사람들
마지막 회를 내보내며

그 동안 ‘당나귀 신사’를 애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당나귀 신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각종 인물들의 욕망과 세태를 가볍게 다뤄 본 것으로, 잠시 머리를 식히는 쉼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씌어졌습니다. 제 바람과는 달리 다소 미진하지 않았나 싶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독자 여러분들, 연휴 잘 보내시고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인생을 멋지게 살고 싶은 사람들

명동의 해물탕집에서, 당나귀 신사가 많은 시련과 좌절 끝에 평소 사모하는 문화예술 기획자인 마돈걸로부터 예술극장 경비 자리를 제안 받았을 때,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르며 울컥 하는 무엇이 가슴 속에서 치밀어 올랐다. 그것은 더는 이렇게 살 수 없다는 막바지에서 보내 온 한 가닥 구원의 밧줄이기도 하고, 결국 내 인생 이렇게 흘러가나 하는 쓰라림 때문이기도 했다. 물론 아무나 예술극장 경비 자리를 구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다만 부자가 되어 물질적으로라도 사회에 보탬 되는 인물이 되겠다는 뜻을 품었기에, 그 꿈을 좀 연기해야 해야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 자칭 사업가인 강호영은 당나귀 형님이 취직을 눈앞에 둔 상황에 안도하며, 형님께서 언젠가는 극장장으로 승진할 수 있으리라는 예상을 하였다. 당나귀 형님이 사람이 좀 물러서 그렇지 성실하기는 하고 또 큰 인물은 사회의 이런저런 구석을 알아야 하기에 이번 경비원 자리는 의미 있는 도역대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
한편 마돈걸은 당나귀 신사가 자신을 사모하는 걸 알고 있었지만, 차마 분수를 알라고는 못하고 그저 생계유지에나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마주 앉은 강호영의 눈빛이 심상찮은 것을 알고, 아무리 봐도 자신의 앞날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인물 같아 일찌감치 제켜두고 있었다. 마돈걸은 문화예술 방면의 국제적 브로커가 되어 한류를 아프리카까지 펼쳐야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는 여인이었다. 몸매도 몸매지만 생각도 탁월하여 감히 강호영이 넘볼 수 있는 상대는 아니었다. 강호영은 사기전과가 앞으로 더 늘어나면 났지 한 몫 크게 잡을 인물은 여러모로 못 되었다.
한편 왕년의 여배우 장화자는 구애를 해 오는 김 감독의 숨은 돈을 어떻게 하면 뜯어낼까 그 생각을 하느라 머리가 빠개질 것만 같았다. 김 감독 또한 머리를 굴리며 여인의 육체와 마음을 동시에 쟁취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뇌하고 있었다. 최소한의 경비가 든다면 좋겠지만 약간의 초과지출은 감당할 생각이었다. 앞으로 이 두 사람의 앞날에는 맑은 날과 흐린 날 비 오는 날고 눈보라 치는 날이 교차할 것이었다.
서울의 밤이 깊어가고 있었다. 모두들 인생을 멋지게 살아 볼 꿈을 지니고 있었으나 현실은 이런 저런 대안을 제시하며 받아들일 것인지 말 것인지 촉구하고 있었다. 그렇게 이런 저런 선택을 하며 각자의 인생은 강물이 흘러가듯 흘러가게 될 것이었다. 그 와중에 작은 행복들을 맛보기도 하면서. (끝)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출 판 일 : 2015.12.27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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