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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몰의 시작 #33] 이미 구원받았으니까 자살해도 죄는 아니겠지?
난 검정고시도 하고 간호대학에도 가서 친구들도 사귀고 싶었어. 해외로 어학연수라는 것도 가고 싶었고.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도 받고, 엠티도 가보고…. 그런 평범한 학생이 되고 싶었다. 가족과 따듯한 밥을 먹으면서 알콩달콩 사는 재미도 느껴보고 싶었고, 꿈을 위해서 열심히 살고 싶었어. 평범한 직업을 가지고 싶었고….
‘준이에게
준이야, 홍균 오빠를 통해서 얘기 들었어. 안 좋은 일이 있었고 지방에 내려가 있다고 들었어. 오빠가 연락처를 줬는데 차마 연락할 용기가 나질 않았어. 미안해. 거의 2년만이네. 내가 이렇게 연락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 준이가 이 편지를 읽을 때면 나와 마주 보고 얘기하지 못할 텐데…. 죽기 전에 모든 사실을 고백해야 할 거 같았어.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신 것 같아.
어제오늘 날씨가 참 많이 따뜻해졌어. 준이는 잘 지내고 있는지…. 우리, 늦가을에 처음 만났고 겨울이 되면서 함께 살기 시작했는데…. 봄이 되면서 서로 더욱 깊이 알게 됐구 교회도 함께 갔었어. 그래서 난 봄이 참 좋아.
실은 엊그제 우리가 살던 집에 가봤어. 우리가 쓰던 가구는 그대로 있는데 다른 신혼부부가 살고 있더라. 나이는 좀 많아 보였는데 여자가 하는 말이 전 주인이 쓰던 것들을 주고 갔다고 했어. 거의 새 거여서 신혼살림을 새로 살 필요가 없었다고 하더라구. 시장에서 어렵게 과일 장사를 하는 분들이래. 우리가 헤어지던 날 결혼했다고 했어. 그런데 미루는 안 보이더라…. 미루는 원래 없었다고 하더라구. 미루도 많이 보고 싶었는데.
먼저 그렇게 준이를 떠난 거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어. 그날 나도 너무 힘이 들어서 죽고만 싶었어. 아마도 그날 이후로 이 세상을 살아야 할 이유가 서서히 사라진 것 같다고 할까. 빨리 하늘나라에 가고 싶었어. 그날 해가 지는 걸 보면서 참 많이 생각했어. 내가 준이를 위한답시고 거짓말하고 헤어지는 게 서로에게 좋은 건지 수십 번을 물어봤어. 예수님께도 매달려 기도도 했고…. 하지만 응답은 없었어. 나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고…. 밤이 되면 준이에게 달려가고 싶은 날이 많았지만 어쩔 수 없었어.
2년 전에 준이가 시험을 보던 그날 아침, 내가 집을 나간 것 기억하지? 우리가 헤어지던 날에도 말했지만, 사고가 있었어. 사고 때문에 아이가 유산됐다고 한 말…. 사실 거짓말이었어. 사고가 있었지만 아이는 결국 예수님이 지켜주셔서 무사했어. 그날 병원에 있다가 준이에게 안 가고 미혼모 기관으로 가서 아이를 낳아 기르게 됐어. 준이가 싫어했으니까…. 난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 내 삶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거든. 예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라고도 생각했고….
아이는 지금 김제에서 엄마가 맡아 기르고 있어. 이름은 지혜야. 이지혜. 여자아이야. 알 지(知)자에 은혜 혜(惠)자. 하나님 은혜를 알고 평생을 감사하게 살라는 이름으로 목사님이 지어 주셨어. 지혜는 9월 15일 정확히 자정에 태어났어. 지혜를 낳고 나서 홍균이 오빠를 통해 엄마도 찾을 수 있었어.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었지?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어주셨어.
홍균이 오빠가 많이 도와줬어. 사고가 나서 병원에 있을 때 세아가 집에 가서 홍균이 오빠 연락처를 가져왔고, 혹 시험이 끝나고 준이가 나를 찾으러 올까 기다렸지만 연락이 없어서 오빠에게 부탁한 거야. 내가 끝까지 준이에게는 모르는 척해달라고 부탁해서 오빠도 어쩔 수 없이 숨겼던 거야. 오빠와 나를 이해해 줄 수 있지?
돈을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계속 일했지만, 홍균이 오빠 배려로 이차는 더 나가지 않아도 됐어. 588에서 꺼내준 것도 오빠였고…. 그게 내가 준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고…. 오빠도 그런 내가 기특했는지, 준이를 봐서라도 도와준 거랬어.
결국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없었지만, 첫사랑인 준이를 늘 잊지 않고 살았어. 홍균이 오빠를 통해 소식을 들을 때면 마음이 너무 아파서 준이를 위해 기도 많이 했었어. 그게 내가 준이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이었거든….
지혜를 엄마한테 맡기고, 준이와도 헤어지고 나 참 많이 힘들었다. 보고 싶은 사람을 보지 못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 건지 그때 알았어. 그렇지만 견딜 힘이 부족했나 봐. 그나마 견딜 수 있었던 건 예수님을 알았기 때문이야. 예수님이 아니었으면 벌써 죽었을 텐데…. 이제는 예수님 곁에서 편히 쉬고 싶어.
준이야, 나 마지막으로 부탁 하나 해도 될까? 지혜를 부탁한다는 말은 안 할게. 지혜는 우리 엄마가 잘 키울 거야. 엄마도 회개하고 김제의 식당에서 일하면서 교회에 열심히 다니고 계셔. 내 부탁이라는 건… 방황 그만하고 서울로 돌아와서 내가 다 못한 일들을 해 줬으면 하는 거야. 이제 우리… 겨우 열아홉이야. 내년은 이천년이 된다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지 이천년이 되고, 우리는 스무 살이 되잖아. 난 검정고시도 하고 간호대학에도 가서 친구들도 사귀고 싶었어. 해외로 어학연수라는 것도 가고 싶었고.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도 받고, 엠티도 가보고…. 그런 평범한 학생이 되고 싶었다. 가족과 따듯한 밥을 먹으면서 알콩달콩 사는 재미도 느껴보고 싶었고, 꿈을 위해서 열심히 살고 싶었어. 평범한 직업을 가지고 싶었고….
준이는 공부 잘했잖아? 매일 일기를 쓰고, 시도 썼잖아. 우리 삶을 꼭 글로 써 줘. 사람들이 우리를 알 수 있도록 말이야. 부탁이야. 그렇게 나를 기억해주면 나, 참 행복할 거 같아. 그래 줄 거지? 한 가지 부탁이 더 있다면… 준이가 다시 교회를 다녔으면 좋겠다는 거야…. 믿음 생활 잘하면 우리 천국에서 다시 만날 수 있잖아. 물론 믿음은 예수님이 주시는 거지만…. 날마다 기도했어. 준이가 꼭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말이야. 내가 예수님 만나서 꼭 부탁할게….
나 이렇게 가더라도 잊지 않을 거지? 목사님이 그러셨는데 우리가 죽어서 천국에 가도 이 세상에 대한 우리 기억은 영원할 거래. 지금 죽는다면 천국에서 나는 이 모습 그대로 사는 거 맞겠지? 이미 구원을 받았으니까, 자살해도 죄가 아니겠지? 나는 그렇게 믿어.
사랑해, 준이야. 앞으로 많이 보고 싶을 거야. 우리 천국에서 꼭 다시 만나자. 내가 먼저 가서 자리 잡고 기다릴게. 꼭 뒤따라올 거지? 그럼 안녕….
추신- 동봉한 사진은 내가 갖고 있던 건데 지혜 백일과 돌 사진, 그리고 20개월 때 찍은 사진이야. 궁금할까 봐….’

싸구려 파란색 볼펜으로 쓴 글씨는 거기서 끝났다. 추신 밑에는 눈물 자국 때문인 듯 편지지 일부분이 울어 있었다. 세아와 수미도 내 옆에 바짝 붙어서 유서를 함께 읽었다. 두 여자 눈에는 눈물이 가득했다.
웃기는 일이었다. 다들 나를 속였다. 예수는 무슨 상관인가. 신을 떠나서 비로소 내가 됐는데, 너를 떠나서 나는 이렇게 잘살고 있었는데 이건 또 무슨 참견이란 말인가. 허탈해서일까. 웃음과 동시에 눈물이 났다. 진아는 날 우산으로 만들고 떠났다. 이런 진실을 알자고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다. 진실로, 진실로 말하자면 내가 사랑한 여자는 버림받은 창녀였는데 내가 사랑했던 여자는 없었다. 이상하게도 진아는 다른 인격이 된 것 같았다. 온전해졌거나 미쳐 버렸거나 둘 중 하나다. 그것을 참지 못하고 죽음을 택했다면 미친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나는 진아를 사랑했었다. 사랑했고, 사랑한다고… 믿었었다.
홍균이 형을 향해서도 분노가 치밀었다. 속이거나 진실을 말하지 않는 것은 최선의 결과를 낳지 못한다. 나는 아무 말 없이 담배를 꺼내 물었다.
“어쩔 거야?”
세아가 말했다.
“…….”
“진아 이해할 수 있지? 이년 술만 처먹으면 맨날 니 타령했다고. 너랑 있었던 일들 모두 우리가 외울 지경이야. 그런데도 넌 진아를 찾지 않았어.”
진아는 아직 죽지 않았지만, 더 말하지 않았다. 내게 대답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
“먼저 진아를 보고 싶어.”
그랬다. 진아를 오랫동안 보지 못했다. 5월 초의 해는 거의 사라져 찾아볼 수 없었다. 하늘에는 어스름한 구름, 어둠과 빛을 동시에 가진 구름이 움직이고 있었다.
진아와 나만 병실에 남았다. 세아와 수미는 병실에 있던 두 남녀를 데리고 늦은 저녁을 먹고 온다며 자리를 비켰다. 진아 덕분에 사흘이나 일을 안 나가게 돼 좋기만 하다던 수미는 소주를 마시려면 병원 밖 식당으로 가야 한다며 좀 오래 걸릴 거라고 했다.
병실은 차분하고, 깨끗했다. 사람들이 문병 온 흔적은 많지 않았다. 빠른 쾌유를 바란다는 카드와 꽃다발 두 개가 진아 머리맡에 있었다. 네 사람이 나간 뒤 나는 옆 침대에 걸터앉았다. 삼십 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저 진아를 바라만 봤다. 환자복을 입고 있는 진아는 펑퍼짐한 옷 때문인지는 몰라도 보기 좋게 조금 살이 오른 모습이었다. 예전에는 너무 말랐었다. 이전의 보라색 긴 머리와 짧은 단발머리를 합쳐 놓은 듯 중간 길이의 갈색 머리를 하고 있었다. 화장기 없는 얼굴은 진아 피부를 더욱 투명하게 했다. 수많은 기대와 희망을 품었던 피부였다. 산소 호흡기 안에 있는 도톰한 입술은 마르지 않은 그대로였다. 조금 벌어진 입속으로 가지런한 치아가 보였다.
모두가 나를 속였다. 이 사건 때문에 이후 나는 누군가를 믿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신조차 최소한 속이지 않더라도 내가 잘못 믿고 있는 거라는 착각의 두려움과 나 자신을 향한 의심은 평생을 따라다니게 됐다. 그렇게 모두가 속였지만, 이상하리만치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진아의 손을 잡았다. 그러자 갑자기 속이 쓰려 왔다. 진아와 헤어질 때 그 아리고 저리는 감각이 살아났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다. 하지만 눈물은 흐르지 않았다.

“진아야… 넌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지성과 아름다움을 가졌었는데… 미안해…. 내가 정말 바보 같았어. 내가 하는 일을 나 자신도 알지 못했어. 사랑할 줄 모르면서 너를 사랑한 내 잘못이야. 사랑할 줄 몰랐으니 이별할 줄도 몰랐던 거야…. 너에게 복수한다고, 네가 믿는 하나님에게 복수한다고 그렇게 헤매고 방황하며 다닌 것… 내가 잘못 생각했어. 난 나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놈이야. 자아가 지독히도 강해서 누구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없었어…. 진아가 그렇게 힘들어할 줄 몰랐어. 미리 말해줬으면 나 조금이라도, 정신 차렸을 텐데…. 우리 서로 이렇게 힘들어하지 않아도 됐을 텐데…. 마약도, 섹스도, 방황도, 모든 번민도 모두 다 이제는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이 됐으면 좋겠어. 내게 어울리는 건 단지 너 하나로, 나는 네가 원하는 것으로 가득 차 너는 내가 되고, 나는 구원을 얻고 더는 고통과 비극이 없는 곳에서, 영원한 죽음 가운데서, 그 누리지 못할 영영한 구원에 누워, 너에게 감사하고 한 방울의 눈물에 내 모든 죄가 씻기는 그런 상상 아닌 상상은 과거를 사는 오늘의 나를 나락으로 몰아만 가…. 너는 내게 구원이었는데….”

그때, 진아가 울었다. 의식이 없을 거라던 진아의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 호흡기 가장자리를 타고 볼 아래로 떨어지고 있었다. 나는 너무 놀란 나머지 진아를 애타게 불렀다. 외침에 응답한 건 진아가 아니라 병실로 뛰어들어온 간호사였다.
“환자를 건드리면 안 돼요. 진정하세요.”
“진아가 울고 있어요. 이것 봐요!”
“어차피 의식은 없어요.”
하드보일드한 간호사는 비정했다.
“이것 보라구요! 진아가 울고 있다구요!”
간호사는 진아를 보지도 않고 나를 진정시키고는 나갔다. 바로 옆에서 실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아무도 말을 믿지 않았다. 판결 앞에서 우리의 증언은 아무 소용이 없었다.
“진아야… 내 말 들리지? 뭐라고 말 좀 해 봐.”
‘…….’
아무 말이 없었다. 눈물도 그쳤다. 눈물이 떨어지는 것을 정확히 봤다. 뭐라고 내게 말을 하는 것 같았다.
“무슨 일이야?”
세아와 수미가 돌아왔다.
“진아가 눈물을 흘렸어…. 아직 의식이 있다고.”
“그래? 정말? 어디 어디!”
두 사람은 진아의 얼굴 쪽으로 고개를 가져가 확인을 하고는 “어머! 진짜야!”라더니 금세 울 것 같이 말했다.
“어우, 쌍년….”
“뭐라고 말했어? 진아가 움직였어?”
“아니, 그런 건 아니야. 손잡고 말하는데 그냥 눈물을 흘렸어.”
“준이가 있어서 다행이다. 진아가 살아나면 좋겠어.”
수미가 말했다.
“그래, 기적이 있으니까. 우리는 모르지만 진아는 하늘나라를 믿었잖아. 하나님이 살아있으면 진아를 살려주겠지?”
우리 세 사람은 나란히 앉아 진아를 지켜봤다. 내일이면 진아가 잠에서 깬 듯 일어나 우리를 반겨줄 것이라고 믿었다.

자정이 지나자 병실 주변은 조용해졌다. 복도엔 비상등만 반짝였다. 시계가 2시를 가리키자 세아와 수미는 잠깐 눈을 붙이겠다며 보조 침대에 함께 누웠다. 나는 진아가 누워 있는 침대에 기댄 채 진아 손을 계속 잡고만 있었다.
깜빡 잠에 들었던 것 같다. 꿈에서 진아는 웃으면서 무슨 말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벙긋거리는 입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러다 점차 말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는데 무슨 주문과도 같았다. 점차 커지는 소리를 자세히 들어보니 주기도문이었다.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준이야, 그만 일어나.’
그 소리는 내 안에서 난 소리였다. 눈을 뜨니 서서히 동이 트고 있었다. 어둠은 스멀스멀 물러가고 있었다. 진아는 그대로였다. 난 무언가, 어떤 것에 이끌린 듯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조용한 방은 곧 내 마음이었다. 빛이 찾아오기를 침묵하며 기다렸다. 그러나 영혼의 좌소, 그 마음 안에서는 어떤 소리도 없었다. 단지 의식의 물음이 꼬리를 물고 이어질 뿐이었다. 입을 열어 조용히, 회개했다. 진아에 대한 잘못들, 그의 방식에 대한 반항과 거부들에 대해 생각했다. 하지만 난 회개만으로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은 죄에 속죄 의식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무언가를 해야 한다.
눈물이 흘렀다. 침묵의 오열이 그쳤고, 마음은 편해졌다. 내가 해야 할 것들이 보이는 것 같았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대가는 진아였다. 그 새벽, 그 순간부터 진아는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떠났다. 세상의 어둠은 사라지고, 창문으로 해가 서서히 솟았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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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판 일 : 2018.01.05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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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음   글 [일몰의 시작 #34] “어제 일몰은 마치 일출과도 같았지”
이   전   글 [일몰의 시작 #32] “진아가… 결국 자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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