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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더가디언>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개표 결과 76.65％의 지지를 기록하면서 4선에 성공했다. 푸틴 대통령을 지지한 수는 5천540만 명을 넘었다.
푸틴 대통령의 4선은 예견된 일이지만,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승리한 데에는 러시아 이중스파이 암살 시도 사건을 둘러싼 영국과의 외교적 대치도 한몫했다고 안드레이 콘드라쇼프 푸틴 대선 캠프 대변인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2012년 대선에서 4천560만 표로 53% 지지를, 2004년 대선에서 4천956만3천 표로 72% 지지로 재선에 성공했었다. 4년간 총리로 물러났다가 2012년에 다시 대통령에 출마, 63.3%로 3연임에 성공했다. 이번 4선으로 스탈린 이후 최장기 지도자로 등극한 그는 강한 러시아를 표방, 시리아 내전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서방과 긴장 상태를 고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에서 공산당 후보인 파벨 그루디닌은 11.82％, 자유민주당 대표인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는 5.68％로 2·3위를 기록했다.
푸틴 대통령은 선거가 끝난 18일 저녁 모스크바 시내 광장에서 열린 크림 병합 4주년 기념 콘서트 집회에 참석해 “유권자들이 지난 수년간의 성과를 인정해 준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열린 대통령 선거에서 압승했다(사진= theguardian.com 갈무리).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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