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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의원은 렉싱턴 호텔 간 적 없다 주장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기자 지망생 성추행 의혹을 두고 정봉주 전 의원과 ‘민국파’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국파, 정대일 씨가 3월 14일 <프레시안>에 실명을 공개하고 입장문을 밝혔다.
<프레시안> 보도에 따르면, 정대일 씨는 입장문에서 고소 대상에서 자신이 제외된 것이 사건 당일 수행 여부를 피해 가겠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했다. 정 씨는 “봉도사(정 전 의원의 애칭)님이 2011년 12월 23일 사건 당일 수행 여부를 두고 다투는 것을 피해 가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며, “대법원 선고일인 12월 22일부터 입감일인 12월 26일까지 함께 한 민국파의 존재를 12월 23일 하루만 지워내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일 렉싱턴 호텔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하고 피해자 A씨 신원도 모른다는 정 씨는 “다만 그날 렉싱턴 호텔에 간 사실을 양심에 따라 진술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정 씨는 또한 “미투에 동참한 한 사람에 대해, 종교인의 양심으로 위드유로 동참하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었다”고 했다.
입장문을 통해서 또한 정봉주 전 의원에게는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을 삭제할 것과 결별 과정의 이유를 밝힐 것 두 가지를 요구했다.
한편, 정봉주 전 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23일 1~2시경 렉싱턴 호텔에 간 사실이 없습니다”며, “닉네임 민국파라는 사람은 미권스 카페지기 중 한 명으로 본인의 직업이 있는 사람이지 저를 수행하는 사람이 아니며 그 무렵 저랑 계속 같이 있었던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14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내일 민주당 복당 심사를 잘 버티고 통과하겠다”는 입장 또한 밝혔다.
▲정봉주 전 의원과 ‘민국파’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국파, 정대일 씨가 3월 14일 <프레시안>에 실명을 공개하고 입장문을 밝혔다(사진= 정봉주 트위터 갈무리).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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