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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김영록 장관은 취임사에서 “이 자리가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지만, 우리 농업·농촌이 대단히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그간 현장 행보에서 체감한 농업농촌과 식품산업의 향후 방향 및 정책 실현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김영록 장관은 도농 소득 격차와 저조한 농업 예상 증가율, 시장 개방 등으로 농업의 현 위기 상황은 “절치부심의 각오와 노력 없이는 살리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농정의 대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면 현안 과제로는 쌀값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으며 이외에도 가축 질병 근본 대응 방안 마련, 항구적 가뭄 대책, 자연재해 제도 시책 개선, 청탁금지법 추석 전 제도 개선 그리고 축산계열화 업체와 농가의 공정 거래 질서 확립을 지목했다.
농업·농촌의 미래를 준비하는 과제로 △소득안전망 확충 △생명산업으로 육성 △문화·생태·복지 농촌을 건설 △안전한 먹거리 공급 플랜 수립 △미래 블루오션 육성 등을 강조했다. 특히 축산 환경과 관련, 동물 복지 기준을 마련하고, 인증 농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동물복지 축산 활성화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영록 장관은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며, “농업·농촌을 위한 현장 중심의 개혁 농정을 펼치고, 농업인의 뜻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통과 공감의 농정을 펼치겠다”고 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임직원들에게는 “우리 농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확신을 가지고 농정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며, “우리 모두 견마지로를 다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농업을 위해 함께 뛰자”고 강조했다.
한편, 김 장관은 취임식을 마치자마자 우박 피해가 심각했던 경북 문경과 봉화를 방문, 농업인을 위로하고 현장의 애로를 청취했다. 김영록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건의된 복구비 지원 단가 현실화와 농업 재해 보험 대상 품목 확대 등에 대해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취임식에서 “우리 농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확신을 가지고 농정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며, “우리 모두 견마지로를 다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농업을 위해 함께 뛰자”고 말했다(사진 제공= 농림축산식품부).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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