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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4백승 눈앞에 둔‘과천벌 작은 거인’
야간경마 2주째를 맞은 7월 24,25일에는 총 24개 경주가 펼쳐진 가운데 연일 입장인원 신기록을 경신하는 대호황을 보여 야간경마가 한여름의 빅이벤트로 확실히 자리잡았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주간경주와 야간경주가 어우러진 가운데 토요일은 고배당이 속출한 반면, 일요일은 연속된 저배당 행진으로 상반된 흐름을 보여 경마팬들에게 혼란을 주었던 한 주였다.
지난주 기수 성적 동향에서는 서울경마공원 최고의 파워그룹인 13기 기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13기는 총24개 경주중 무려 15승을 일궈내며 확실한 파워를 과시했다. 임대규(5승), 최기홍(3승), 박태종(2승), 천창기(2승), 김재섭(1승), 장세한(1승), 김혜성(1승)이 승수를 쌓았는데, 이들은 양일간의 전체경주중 62%에 달하는 경주를 독식함으로써 13기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기수생활 13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이들은 3∼4년부터 전성기를 구가하기 시작했고 연륜과 인원수를 앞세워 경마공원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주간베스트 후보에는 압도적인 활약을 보였던 임대규 기수와 올해초의 슬럼프를 탈출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최기홍 기수, 다승왕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박태종 기수로 압축되며 13기 동기생간의 싸움이 되었지만 혼전경주가 많았던 토요경주에서 3승을 거둔 임대규 기수의 주간베스트 선정에 이의가 없었다.    
임기수는 양일간 총17회 기승해 5승이라는 압도적인 승수를 일궈내며 알찬 수확을 올렸다. 토요경마 제1경주에서 ‘스고카드’, 제2경주에서 ‘우리마음’으로 연속우승, 화려한 출발을 보인 그는 제7경주에서 타조 마필인 ‘루더레전드’로 우승하며 폭발적인 힘을 발휘했다. 또한 이에 만족하지 않고 일요경마에서도 2승을 챙겨 총 5승으로 동기생들의 추격의지에 제동을 걸었다.
꾸준한 성적을 거두는 것이 최대장점인 임기수는 워낙 낚시를 좋아해 기수들 사이에서 임조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고, 언제나 시간만 생기면 월척의 꿈을 향해 떠나곤 한다.
그는 현재 경마공원 최고의 실세인 13기의 막강한 멤버중 한축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사실은 12기로 후보생교육에 참여했다. 그러나 교육중 목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자칫 생명까지도 위험했던 큰 부상이었지만 1년간의 투병생활을 이겨내고 13기로 경주로를 밟게 된 것이다. 어려움이 컸던 것이 자극제가 되었는 지 데뷔 첫해 임은 13기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임은 현역 기수중 가장 작은 체구다. 그러나 141cm의 작은 체구에 불구하고 차돌같은 단단함과 손힘은 자타가 공인할 정도다.
14조 김일성 조교사와 오랜기간 찰떡궁합을 보이고 있으며 94년에는 명마 ‘지구력’을 만나 전성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평소 큰 슬럼프를 보이지 않으며 꾸준한 성적을 기록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임은 현재 2백88승을 거두고 있어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조만간 3백승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초 수술등으로 뒤늦게 다승왕 경쟁에 나섰던 박태종 기수는 2승을 추가 7월에도 통산 11승을 거둠으로써 5월부터 본격적인 승수쌓기에 돌입, 매달 11승씩 3달동안 33승을 올리는 수직상승세를 보이며 경쟁자인 김효섭, 방춘식 기수를 제치고 선두를 굳혀가고 있다.
반면 다승 2위에 올라있는 방춘식 기수는 승을 거두는데 실패해 휴장을 끝내고 복귀하게 될 김효섭 기수에게 추월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양일간 웃음을 지은 기수들이 있는 반면 최악의 결과를 거둔 기수들도 있다. 7월 세째주 큰 활약을 하며 본지 주간베스트에 올랐던 서영석 기수는 토요일 제3경주에서 2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추진동작불량으로 경마일 10일간 기승정지를 당했고, 문정균 기수는 기승정지에서 풀린지 얼마안돼 또다시 6일간 정지를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외에도 정호익(3일), 김옥성(2일), 김태경(5일) 등도 기승정지를 당했다.
뜨거웠던 7월의 레이스를 마감하고 휴장기를 거친 뒤 이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기수들이 많다. 기수들중 과반수가 소속조를 옮겼고, 한동안 이런저런 사정으로 경주로에 나서지 못했던 기수들이 대거 복귀해 활력을 넣어줄 것으로 보인다.


작 성 자 : 권순옥 omee@krj.co.kr
 
출 판 일 : 1998.08.14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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