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회 일간스포츠배
- 기회맞은 ‘차령장군’ ‘토탈’ ‘러브이즈...’
- 국산마 ‘즐거운파티’ 출전으로 관심 집중

과천벌 최강의 암말은 누구인가?
최강의 암말을 가리기 위한 제17회 일간스포츠배 경마대회가 내일(9월17일) 제9경주 경주거리 1800m 총상금 8천만원을 놓고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산지, 나이, 등급에 관계없이 암말이면 누구나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명실공히 최고의 암말 대회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마필은 총 14두, 역대 어느 대회보다 신진 세력들이 대거 출전했기 때문에 이들에게 관심이 모아진다는 경주적 특징이 있다.
신진 세력의 대표 주자는 ‘차령장군’, ‘토탈’,‘러브이즈블라인드’ 더나아가 ‘그로브레이디’등으로 기존 암말 강호로 평가받고 있는 ‘캐실라베이’, ‘언지퍼’등이 출전하지 않아 기회를 맞게 됐다.
‘차령장군’과 ‘러브이즈블라인드’는 1군 승군 뒤 첫 무대를 일간스포츠배라는 큰 타이틀을 놓고 치러 관심을 모으는 마필들이다. 연승 저력 그리고 최근의 상승세, 1800m라는 해볼만 한 거리가 이들의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토탈’은 ‘차령장군’, ‘러브이즈블라인드’보다 한템포 빨리 1군으로 승군해 적응력을 배양한 상태다. 거센 수말 혹은 거세마들과의 경쟁에서 벗어나 최강의 암말임을 증명하기에 더 없이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
‘그로브레이디’의 출전으로 이번 일간스포츠배 대회는 더욱 신선해 질 전망이다. 2군이면서 당당히 1군 경주에 출사표를 낸 ‘그로브레이디’는 태풍의 핵이라 할 수 있으며 경주 결과에 따라 대형 마필로의 성장까지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 ‘탑버드’, ‘저스트쵸이스’, ‘쥬아라’등이 대권을 향한 집념을 불태우고 있는 신진 세력으로 분류할 수 있다.
반면 기존 강호의 자존심을 살릴 마필들은 ‘더치스오브데이턴’, ‘도티오브유’, ‘글라이딘스플렌더’등을 거론할 수 있다.
이중 ‘더치스오브데이턴’은 매경주 강자들을 상대로 능력보다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적응력이 덜 배양된 신진 세력들에게 노련함을 보여줄 마필로 보인다.
한편 국산마로 외국산마 경마대회에 출전하는 ‘즐거운파티’인해 일간스포츠배는 더욱 흥미로워 질 전망이다. ‘새강자’, ‘자당’에 이어 국산마의 기상을 드높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간스포츠배는 언론사 경마대회 중 가장 긴 역사를 갖고 있으며 시기상으로 매년 9월에 펼쳐지기 때문에 하반기 경마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지난해는 ‘캐실라베이’와 ‘캐디넷’이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해 과천벌 최고의 암말임을 입증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