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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관리사, 대승적 차원 동의…향후 이행 여부 관건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합의점을 찾지 못하던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 노사가 20일 합의점을 찾고 협상을 타결했다.
타결된 합의안에는 월요 근무 형태 환원 및 특별 휴가 5일 부과, 체불 임금에 대한 위로금 100만 원 지급 등이 포함됐다.
지난 13일 열린 기존 협의안에 대한 찬반투표가 조합원의 반대에 부딪혀 부결에 이르자 조교사협회는 ‘월요 근무 환원’이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서울경마장마필관리사노동조합(위원장 신동원)은 20일 조교사협회 측이 제시한 합의안 의결을 위한 제4차 긴급 대의원 대회를 소집했고, 이 자리에서 대의원 다수의 찬성을 얻어 최종 가결됐다. 노사는 합의한 다음날인 21일 합의 서명식을 개최했다.
최종 단체 교섭안에는 크게 제도 개선 및 체불 임금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은 △시업시간(기존 5시 30분→6시) 변경 △중간 휴식시간 보장 △야간 당직시간 조정(21시→20시) 등이다.
체불 임금과 관련해서는 현행법대로 통상임금을 설정하는 방안과 경마일 시간외수당 지급 건 등을 합의했다. 구체적인 실무 협의가 필요한 부분은 노사가 만나 계속 합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말 관리사들이 요구했던 특별휴가 5일 부여, 월요근무 형태 환원, 체불임금에 대한 위로금 100만 원 지급 등이 합의안에 포함되며 협회는 말 관리사들의 마음을 되돌리는데 나름 선전한 걸로 보인다. 사측에서 특별근로감독과 관련해 고용노동부에 제출할 개별 합의서 및 취하서 등을 받고 있으며, 이번 합의로 인해 합의서·취하서 서명 여부는 개인의 판단에 맡겨졌다. 25일 현재 전체 말 관리사 중 90% 이상이 서명했으며, 이는 말 관리사 대부분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회의 개선 의지와 발전 방향성에 동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고용노동부의 특별감독의 후속조치로 안양고용노동지청은 한국마사회 및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의 산업재해·근로감독 전반에 관해 수사 중에 있으며, 수사를 토대로 사법조치 및 과태료 부과를 할 예정이다.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 노사가 20일 합의점을 찾고 협상을 극적 타결했다. 타결된 합의안에는 월요 근무 형태 환원 및 특별 휴가 5일 부과, 체불 임금에 대한 위로금 100만 원 지급 등이 포함됐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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