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6월 경마시행계획
- 6월 경마, 5주간 120개 경주 시행
-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내외경제신문배 특별경주 팡파르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드는 6월이 다가왔다.
6월 경마는 6월 2일부터 경주가 시작되어 7월 1일까지 포함돼 총 5주간 경마가 열리게 된다. 경마주간이 5주가 되기 때문에 경마대회 및 특별경주를 제외한 일반경주에서는 출전제한두수가 모든 경주에서 12두로 제한된다.
지난 5월은 첫 시작일이던 5월 5일 경마미시행으로 인해 출전주기가 미루어진 마필들이 연속적으로 적체되면서 많은 출전두수와 높은 편성강도를 보여 적중이 쉽지 않은 한달이 되었다. 그러나 6월에는 넉넉한 경마일로 인해 비교적 여유있는 편성이 기대되고 있다.
전체적인 경주 시행규모를 살펴보면, 국산마 경주 58개와 외국산마 경주 62개 경주로 총 120개 경주가 시행될 예정이다. 국산마 경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48.3%로 5월에 비해 다소 줄어든 모습이지만 일일경주에서 과반수가 넘는 7개 경주가 국산마 경주로 열리는 날도 2일에 달하고 있다. 또한 조만간 올해 1차 경매마들이 경주로에 나서게 되면 국산마 경주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6월에 열리는 국산마 경주는 58개 경주다. 4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경주가 26개다. 3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은 13개, 2군(수득상금 2천4백만원 이하)는 9개, 1군(수득상금 2천4백만원 이상)은 9개다.
6월중 국산마 판도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의외의 부진을 보였던 국산 상위군 마필들이 점차 재기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 반면 하위군에서는 신예마들이 선을 보이면서 조금은 혼전이 예상된다.
총 62개의 경주가 펼쳐지는 외국산마 경주는 5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 18개, 4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 17개, 3군(수득상금 2천3백만원 이하) 10개, 2군(수득상금 4천3백만원 이하) 8개, 1군(수득상금 4천3백만원 이상) 9개로 각각 열리게 된다.
한편 6월 10일에는 3군마를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가 1400m 별정ⅠA로 펼쳐진다. 하위군을 막 벗어나 상위군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신예강자들이 비교적 여유있는 거리인 1400m에서 경주를 펼침으로써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기대해 봄직하다.
한편 24일에는 제1회 내외경제신문배 특별경주가 국산마를 대상으로 열린다. 국2군 3세이상마를 대상으로 하는데, 1700m 핸디캡으로 열린다. 조건상 오크스나 더비에 출전했던 마필들이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출전부터 열띤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전국이 봄가뭄으로 인해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빠른 시일내에 촉촉한 단비가 내려주길 기대해 보면서, 초여름의 열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각자의 노하우를 준비해야겠다.
【권순옥 기자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