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연치 않은 말몰이에 경마팬 ‘발끈!!’

전덕용 기수의 석연치 않은 말몰이에 경마팬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문제가 된 것은 4일(토) 제11경주. 전덕용 기수는 소속조 마필인 ‘보배로운’에 기승했는데, ‘보배로운’은 승군전에 나섰음에도 최근 꾸준한 상승세에 힘입어 많은 인기를 모으면서 인기도 3위를 기록했다.
초반 좋은 출발을 보인 ‘보배로운’은 인코스의 2두와 더불어 선두권을 형성하였고, 이후 1,2코너를 돌면서 2위권으로 레이스를 풀어갔다.
4코너 이후 선두마 ‘금화사’에 이어 2위권을 유지하며 결승선을 향해 달려갔으나 결승선을 앞두고 뒤에서 추입에 나선 ‘말순이’에게 덜미를 잡히며 3위에 그치고 말았다.
한국마사회 심판실에서는 “4코너이후 올바른 추진동작이 나오지 않았다”며 전덕용 기수에게 기승법 부적절에 의한 6일 기승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히고, 전덕용 기수가 경주후 심판위원에게 말한 등자를 짧게 밟아 레이스 중간에 마필제어에 어려움을 느끼며 체력 소비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했지만 4코너 이후에 명백히 추진동작이 올바르게 되지 않아 기승정지 처분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한편 소속조 조교사인 장두천 조교사는 심판실 관계자에게 전덕용 기수의 레이스 전개에 대해 3번째 정도 붙어가서 나중에 추입할 것을 주문했고, 4코너까지는 작전지시에 충실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주가 끝난 이후 관람대의 경마팬들은 전 기수의 이해할 수 없는 말몰이를 성토하는 목소리를 높였고, 4일(토) 오후부터 인터넷을 통해 이에 대한 힐책의 글들이 쇄도했다.
【권순옥 기자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