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보충, 쾌청한 날씨 이어지며 주파기록 느려져
-힘 좋은 마필 상대적으로 유리, 7-8월 주파기록 거품 인식해야
연이어 주파기록이 경신되던 수퍼주로가 정상적인 주로로 돌아오고 있어 실전에 임하는 팬들에겐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봄, 여름에는 거리별 신기록이 거의 매주 속출하며 경마팬들을 놀라게 했다. 전체적인 국산마 수준향상과 외국산마 개별수입마의 도입으로 마필 능력이 향상된 부분도 있으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가벼워진 주로 덕분이라는데 의견을 일치했다. 주말마다 내리던 비와 예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강우량으로 인해 주로 안쪽이 단단하게 다져지며 경주마들이 빠른 주파기록을 작성하기에 최고의 환경이 이루어졌던 것.
이런 흐름은 9월까지 이어졌으나 추석휴장 이후 모래보충과 쾌적한 날씨로 인해 주로가 정상적으로 관리되며 전체적으로 주파기록도 느려지고 있다.
지난 주(10월 4,5일) 우승마들의 주파기록을 확인해 보면 이런 사실이 잘 나타난다. 1000m는 전체적으로 1분3초대를 기록하며 7-8월 1분 1초대의 기록보다 확실히 느려진 모습을 보였고, 1400m에선 1분 30초대의 우승기록을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거리별 주파기록이 느려졌다. 특히 외산2군 강자들의 접전이었던 JRA 경마대회 우승기록이 1분57초2로 지난 여름에 펼쳐졌던 1800m 일반경주 주파기록과 비슷해 확실히 주로가 무거워졌다는데 많은 전문가들이 공감하고 있다.
무거워진 주로는 실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경마문화신문 예상팀은 “그동안 빠른 주로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경주를 펼쳤던 힘 좋은 마필들, 특히 순발력에 약점이 있어 고전했던 추입형 마필들이 기회를 얻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 몇 개월 동안의 주파기록은 거품이 많다는 점을 참고해 각 마필의 능력분석에 임해야 할 것이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무거워진 주로, 분명히 올 가을 경마에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전문가들의 조언을 참고해 경마팬들은 실전베팅에 임해야 할 전망이다.
【이석 기자 guardme@krj.co.kr】
지난 주 우승마 주파기록
1000 1200 1400 1700 1800 1900 2000
국1 2:05.7
국2 2:00.6 2:07.6
국3 1:29.4 1:53.3 2:01.7
국4 1:15.3 1:30.4
1:30.8
1:30.1
1:30.8
국5 1:03.2 1:17.5
1:01.6 1:17.4
1:03.2
1:03.2
1:03.4
외1 2:11.6
외2 1:57.2
외3 1:51.7
외4 1:02.4 1:15.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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