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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한국마사회 강남지점에 무인발매환급기 전용층이 문을 열었다. 개장 첫 날에는 매출액이 5천여 만 원에 불과했으나 3주가 지난 지금은 2억2천만 원을 훌쩍 넘어 경마팬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현재 무인발매환급기는 경마공원 본장 신관(럭키빌) 2층과 전용층으로 운영되는 강남지점 6층에 발매기 26대, 환급기 6대 등이 설치돼 있으며 전용층의 일 평균 이용객은 240∼250명 가량이다.
마사회는 오는 2007년까지 경마공원 본장과 전 지점의 무인발매환급기 비율을 50%까지 높여 각종 발매환급 관련 사고를 줄이고 인력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일단 올해 신규로 개장하는 14개 지점들에 우선 배치되며 신규 지점의 무인발매환급기 배정 비율은 50%고 마사회는 올 연말까지 전체 발매기 대비 무인발매기의 비율을 3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무인발매기의 사용방법은 구매권, 일일계좌권 등을 발매기에 투입한 후 원하는 마권이 표기된 구매표를 다시 투입, 최종 발매 의사가 확인되면 발매가 완료된다. 잔액이 남으면 구매권 이용객에게는 1백 원 단위까지 현금이 계산돼 전액 지급되며 일일계좌 이용객은 사용 금액 후 잔액이 전산처리돼 계좌에 자동 보관된다.
환급은 더 간단하다. 적중 마권을 무인환급기에 투입하기만 하면 해당 금액만큼 정확히 지급된다.
마사회는 지난 1년 6개월 여 동안 신관람대 2층에 무인발매환급기를 설치하고 속도와 계산 착오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시험운영을 마쳤다.
【이희경 기자 eheek@krj.co.kr】
정준용 사업팀장
-무인발매환급기 이용 현황은 어떤가
▲생각보다 반응이 빠르다. 첫 날은 매출액이 5천만 원 정도였는데 3주만에 2억2천만 원을 넘어섰다. 전용층으로 운영되는 강남지점 6층의 경우 정원이 300명인데 벌써 일일 입장객이 250명에 육박했다.
-도입 목적은 무엇인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발매환급 관련 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전산 처리되기 때문에 오차가 거의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인력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마사회 지점의 소형화 및 전국화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올해 주안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계획은?
▲무인발매환급기의 설치 비율을 30%까지 끌어올리면서 안정적으로 보급, 운영하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사업팀에서 분리된 e-사업팀이 모바일베팅도 준비하고 있는데 이런 일련의 준비를 종합해 볼 때 올해는 발매 관련 사업에 있어 혁신적인 전환점을 맞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