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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대표하는 국산 3세마가 출전한 KRA 컵 마일 경마대회는 부경 8두, 서울 3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주요 출전마의 면면은 화려하다. 2017년 두바이의 영웅으로 부각된 ‘트리플나인’과 전형제마인 ‘라이언록’을 필두로, 엘리트 경주마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파이널보스’, 국내 초대 3관마 ‘제이에스홀드’의 자마 ‘태양의전설’ 등이 출전해 다양한 이슈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6 브리더스컵 결과에 답이 있다?
국산 2, 3세마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경마대회 중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와 3관 대회는 연관성이 있다. 국산 2세마가 출전하는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선 최강 기대주를 선정하고, 이듬해 국산2세마가 3세마가 되는 시점에선 3관 대회가 시행돼 일정상 연관성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구도다. 이는 결과로 충분히 입증되는 부분이다.
2013년 브리더스컵 경마대회 우승마는 ‘청룡비상’이다. ‘청룡비상’은 2014년 3관 대회 첫 관문인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최강 기대주로 거듭난바 있다. 2014년 브리더스컵 경마대회는 ‘돌아온현표’가 우승, ‘라팔’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 KRA컵 마일 경마대회는 ‘라팔’ 우승, ‘돌아온현표’가 준우승을 기록한바 있다.
2015년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파워블레이드’는 여세를 몰아 2016년 3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해 국내 첫 통합 3관마로 위상을 높였다.
2016년 브리더스컵 경마대회 우승마는 서울 대표 ‘파이널보스’다. ‘파이널보스’는 부경대표 ‘대호시대’, ‘무한열정’과의 힘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고, 2세마로 보기 어려울 정도의 위력적인 걸음을 발휘해 기대치를 높였다. 당시 준우승을 차지했던 ‘대호시대’의 걸음도 위력이 있었다. ‘대호시대’는 브리더스컵 경마대회 후 출전한 3번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해 ‘파이널보스’와 함께 유력한 우승 후보로 부각된다. 이외 2016년 브리더스컵 경마대회 3위마인 ‘무한열정’의 상승세도 뚜렷하다.
결국 2013년부터 이어져온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와 KRA컵 마일 경마대회의 연광성을 볼 때 제13회 KRA컵 마일 경마대회의 유력한 우승 후보는 ‘파이널보스’, ‘대호시대’, ‘무한열정’의 우승 경쟁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암말과 서울대표마, 영원한 징크스는 없다
KRA컵 마일 경마대회는 2005년에 처음 시행됐고, 2008년부터 서울, 부경 통합 3관대회의 1차 관문으로 자리 잡은 전통의 대회다.
3관대회로 시행된 2008년 이후 우승마를 보면 공통점이 있다. 암말보다는 수말이 강세를 보였고, 서울보다는 부경대표마의 활약이 돋보였다.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서 암말이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2009년 ‘상승일로’가 유일하다. 현재 씨암말로 활동 중인 ‘상승일로’는 역대급 암말로 평가될 만큼 우수한 능력을 겸비한 암말이다. 갓 3세가 된 시점과 1600M 거리의 여건에서 암말이 우승을 기록하기는 쉽지 않다. 2008년 이후 서울대표마가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2010년 ‘머니카’와 2014년 ‘청룡비상’이 유이하다. 부경이 7차례 우승을 기록할 동안 서울은 단 2번의 우승에 그친 셈이다. 부경이 서울에 비해 강세를 보인 것도 이유가 있다. KRA컵 마일 경마대회는 4월에 시행되고, 1600M 거리로 펼쳐진다. 경주마로선 완성도가 높지 않은 시점에서 직선주로가 긴 1600M 거리가 서울 대표마로선 생소할 수 밖에 없어 우승 도전이 쉽지 않았던 셈이다.
2017년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서 암말은 ‘아이스마린’이 유일하고, 서울 대표마는 3두가 출전한다. ‘아이스마린’은 통산 9번의 경주를 치렀으나 다수의 경마대회 경험이 있고, 2017 경남신문배를 통해선 위력적인 걸음으로 기대치를 높인바 있다.
서울 대표마 중 ‘파이널보스’는 2017 KRA컵 마일 경마대회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2016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했고, 현재는 서울 국산 2등급 강자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어 활약이 기대 된다. ‘라이언록’은 현존하는 최강의 경주마인 ‘트리플나인’과 전형제마다. 부마와 모마가 동일한 우수 유전자의 피가 흐른다. ‘라이언록’은 통산 3전 3승을 기록 중이다. 아직 경험에서 저평가를 받고 있으나 잠재력만큼은 으뜸으로 꼽힌다. 이외 국내 초대 3관마인 ‘제이에스홀드’의 자마인 ‘태양의전설’도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무시 못 할 전력으로 꼽힌다.
징크스는 깨지게 마련이다. 2017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서 서울 대표마와 암말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쩐의 전쟁으로 불리는 국내 3관 대회, 과연 누가 첫 관문에서 좋은 성적으로 기선 제압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6 KRA컵 마일 경마대회 우승마 `파워블레이드`>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①무한열정 (부 오피서 모 라이드미투더문)
소속조 : 15조 안우성 (부경)
마주 : 정영광
기수 : 사토시
통산전적 : 8전 3/1
경주마분석 : 통산 8번의 경주 중 4번의 입상 경험이 있는 마필이나 최근 3연속 입상을 기록해 상승세가 뚜렷하다. 2016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서 3위를 기록한 만큼 무시 못 할 입상 도전마로 꼽힌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8
②대호시대 (부 사이먼퓨어 모 아라미르)
소속조 : 1조 백광열 (부경)
마주 : 고재완
기수 : 최시대
통산전적 : 6전 4/2
경주마분석 : 2016 브리더스컵 경마대회 준우승마다.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중, 장거리형 경주마로 기대치가 높고, 최근 파워가 향상된 모습이라 기대치가 높다. 우승 유력 후보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9
③태양의전설 (부 제이에스홀드 모 아임레전드)
소속조 : 23조 유재길 (서울)
마주 : 박정열
기수 : 이혁
통산전적 : 5전 3/0
경주마분석 : 국내 초대 3관마 ‘제이에스홀드’의 자마다. 최근 3연승을 기록할 만큼 상승세가뚜렷하고, 발주와 지구력 모두 향상돼 기대치가 높다. 상대 강하지만 전개 이점은 플러스 요인이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
④일류스타 (부 오피서 모 런포리틀비트)
소속조 : 15조 안우성 (부경)
마주 : 변창덕
기수 : 조인권
통산전적 : 8전 4/0
경주마분석 : 꾸준하게 성장을 하고 있는 마필이다. 아직은 임팩트 있는 경주력을 보여주지 못한 점과, 이번경주 상대할 경쟁마간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꼽힌다. 순위권 도전이 예상된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4
⑤원더월 (부 채플로열 모 노블베이비)
소속조 : 19조 김영관 (부경)
마주 : 요시다 순스케
기수 : 함완식
통산전적 : 9전 3/4
경주마분석 : 2016년 통합 3관마를 배출한 부경 19주에서 대표마로 출전한 마필이다. 2016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서 4위를 기록해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최근 3연속 입상으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 도전마로 분류된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7
⑥아이스마린 (부 오피서 모 런케리포인트)
소속조 : 20조 최기홍 (부경)
마주 : 이경희
기수 : 송경윤
통산전적 : 9전 5/2
경주마분석 : 2017년 경남신문배 경마대회 우승마다.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로 부담중량의 이점이 유리하고 실전을 치르면서 파워가 향상되고 있는 과정이라 기대치가 높다. 기습 가능한 입상 도전 후보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7
⑦인디언킹 (부 비와신세이키 모 인디언다이아몬드)
소속조 : 29조 문제복 (부경)
마주 : 오종환
기수 : 홀랜드
통산전적 : 8전 2/2
경주마분석 : 실전 적응 중 힘이 차고 있는 마필이다. 아직 강자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점은 검증이 필요할 듯 보이나 성장세가 뚜렷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순위권 도전이 예상된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4.5
⑧라이언록 (부 엑톤파크 모 어리틀포크)
소속조 : 14조 이신영 (서울)
마주 : 정영식
기수 : 문세영
통산전적 : 3전 3/0
경주마분석 : 국내 최강 경주마이자, 2017 두바이의 영웅 ‘트리플나인’과 전형제마다. 통산 3전 동안 3번의 우승 경험이 있는 마필로 경주를 치를수록 성장세가 뚜렷하다. 잠재력은 최고로 꼽히는 입상 후보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7.5
⑨아메리칸파워 (부 엑톤파크 모 화이트앤젤리카)
소속조 : 19조 김영관 (부경)
마주 : 태립건설
기수 : 다실바
통산전적 : 4전 3/1
경주마분석 : 부경을 대표하는 국산 3세마 중 한 두다. 부경 19조에서 활약중인 국산마 최강 기대주로 경주를 치를수록 성장세가 돋보인다. 1600M 거리에 최적화된 경주마로 평가되는 만큼 우승 후보로 유력하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8.5
⑩파이널보스 (부 메니피 모 신속돌파)
소속조 : 49조 지용철 (서울)
마주 : 김선식
기수 : 최범현
통산전적 : 8전 6/1
경주마분석 : 명실상부한 최강 기대주이자 강자다. 2016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검증된 기대주로 6연승의 상승세가 뚜렷해 적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 부경의 생소한 환경만 극복한다면 우승은 따논당상이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20
⑪로열루비 (부 채플로열 모 레드루비)
소속조 : 30조 울즐리 (부경)
마주 : 이시돌협회
기수 : 조성곤
통산전적 : 7전 4/1
경주마분석 : 최근 3연승을 기록 중인 마필이다. 아직 강자와의 경험이 없어 검증이 필요할 듯 보이나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했고, 중, 장거리에서도 빠른 적응력을 보여줘 기대치가 높다. 복병마의 활약이 기대 된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