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외국산 하위경주 태풍의 눈으로 부상
풍부한 출전 경험과 입상경력 바탕으로 미국산 바람 재현 기대

미국발 태풍이 경마장에 몰려오고 있다. 진원은 금번에 도입되는 총 129두의 미국산 마필. 이미 42두가 경마장에 입사해있으며, 9월중 추가로 87두가 경마장에 입사 완료하고, 다음주부터 발주조교검사를 필두로 9월말이면 첫선을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산마 도입전 국산마는 930두, 외산마는 470 등 총 1,400여 두의 마필이 경마장에 있긴 했지만, 외국산마의 경우 수급부진으로 원활한 도태가 되지 않아 능력 부진마가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산마 도입은 단비나 마찬가지였다. 미국산마가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이유는 현지에서의 출전경험과 입상경력을 보유한 마필이 다수라는 점이며, 이는 곧바로 실전에 투입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1차로 도입된 42두의 마필 중 12두가 현지 출전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크리스피’(암,3세, 24조 윤치운)는 13전 1승, 2위와 3위 각 1회를 기록하며 상금 1만4천6백89달러(약 1천 9백만원)를 벌어들였다.
‘러버보이샤카’(LOVER BOY SHAKA)는 13전 1승 2위 2회(수득상금 6,165달러), ‘윈위드그레이스’는 5천3백9달러 등 상금을 획득한 마필이 10두나 된다.
아울러 금번에 도입된 미국산 말들은 도입단가가 기존의 호주, 뉴질랜드산 보다 미화로 천불이상 비싸 경주능력이 일정부분 갖춰져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미국산 마필은 지난 98년 도입되어 ‘울프사일런서’, ‘미스터프라스펙트’ 등 우수마필을 배출한 적이 있으므로 또 한번의 돌풍이 예상되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지금 외국산마 4·5군에 머물고있는 마필들이 대다수 능력 부진마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미국산 마필들이 돌풍을 불러 일으킬 것이란 분석은 설득력을 가지며, 미국산마들의 능력검사 모습을 자세히 살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작 성 자 : 이희경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