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니비’·‘한라특급’ 또 최고 주파기록 단축
- 국산마 부문 각각 1000m 1분00초4, 1900m 2분05초2

빠른 주파기록의 계속된 행진.
지난주 또 국산마 부문 최고 주파기록이 경신됐다.
주인공은 30조 정지은 조교사의 관리마 ‘허니비’와 48조 김대근 조교사의 ‘한라특급’.
이들은 각각 1000m 기록을 1분00초4와 1900m 기록을 2분05초2로 단축시켰다.
1000m 세 번째 도전에 나선 ‘가속도’의 자마 ‘허니비’는 빠른 선행 작전 구사 이후 결승주로에서도 36초4의 3화롱 타임을 작성하며 8월18일 ‘이른아침’이 작성했던 1분00초5의 기록을 0.1초 앞당겼다.
우연찮게도 지난 8월18일 ‘이른아침’에 이에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허니비’는 3주만에 탁월한 능력 신장을 보이며 이와 같은 쾌거를 이룩했다.
국산1군 마필 ‘한라특급’은 최근 들어 추입 작전으로 순위권 성적을 기록하다가 지난주는 초반부터 맹렬한 선행 작전을 구사했다. 그리고 막판 2위마의 반격을 코차이로 따돌리는 끈기를 발휘하며 1995년 ‘화초장’이 보유한 2분05초7의 기록을 0.5초 앞당겼다.
이들이 최고 주파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던 구간을 타 마필들과 비교해 보면 먼저 ‘허니비’는 ‘이른아침’보다 초반 스피드가 0.4초 빨랐기 때문에 가능했다. 후반 속도는 ‘이른아침’이 0.2초 빨랐는데, 만약 ‘허니비’의 초반 속도와 ‘이른아침’의 후반 속도를 합산한다면 1000m에서 59초8이라는 경이로운 타임이 나온다.
‘한라특급’역시 후반보다는 초반·중반 속도가 빨랐기 때문에 주파기록 경신이 가능했다. 비교 대상으로 전날에 펼쳐졌던 ‘로빙’의 3코너까지의 타임이 1분20초9였고 ‘한라특급’은 1분18초2로 이미 2초7이 앞섰다. 참고로 ‘포트오먼’이 지난 8월26일 2분01초9로 외국산마 최고 기록을 경신할 당시, ‘포트오먼’은 3코너까지 1분17초8, ‘신세대’는 1분14초7을 기록했다.
그래서 지구력에 강세를 보였던 ‘한라특급’이 결승주로에서도 힘을 발휘하며 국산마 이부문 최고 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다.
매주 쏟아지는 최고 주파기록 경신, 이번주에도 나올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