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경마장 기공식 이모저모〉
◆…이번 기공식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부산·경남 경마장의 중요성을 말해주 듯, 내내 열띤 취재경쟁으로 불을 뿜었다. 공중파 방송국과 중앙 일간지들을 비롯, PSB(부산방송), 경남일보 등 지역언론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지역언론들은 아시안게임과 관련, 촉박한 일정으로 2002년 7월 승마장 완공 계획에 차질이 없을 지에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윤영호 한국마사회장은 인터뷰에서 “처음 이곳 일대는 모두 미나리밭이었는데, 오늘 와보니 아주 많이 변해있더라”며 밤을 새워서라도 기일내 완공하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말했다.
◆…기공식이 끝나고, 취재진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가진 공동인터뷰에서 윤 회장은 “오늘이 오기까지 7년이나 기다렸다”며 “이제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돼, 매우 기쁜 날”이라며 그간의 어려웠던 속내를 내비췄다. 또한 윤 회장은 만일 국제경기가 개최된다면 새로 생기는 부산·경남 경마장이 과천보다는 더 적합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한편 안상영 부산광역시장은 경마장 건설로 부산이 21세기 문화레저의 중심지로 자리잡는 토대가 완성됐으며, 부산·경남 지역의 화합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기공식에는 안상영 부산광역시장, 김혁규 경남도지사를 비롯, 지역 출신의 허태열 국회의원 등이 축사를 했다. 이들은 축사와 인터뷰를 통해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공사가 우여곡절 끝에 기공식을 갖고 시작되게 된 것에 깊은 감회를 표했고,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는 물론, 지역의 발전과 화합에 커다란 전기가 마련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정진태 서울 마주협회장, 현대영 경주마 생산자협회장, 박진호 서울 조교사협회장, 홍대유 서울 기수협회장 등 각 경마단체장들도 이날 오전 항공편으로 부산에 도착, 기공식에 참석했다.
【부산=권현 기자 knhn@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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