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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름 밤의 첫 번째 이벤트
- ‘햇빛마을’ 더비 패권마 자존심 지킨다!!
한여름 밤의 첫 번째 서막, 제2회 디지털조선배 특별경주가 오늘 제9경주에 펼쳐진다.
경주 조건은 국산2군, 3세 이상 암말, 1400m, 별정ⅠA, 총상금 7천3백만원을 놓고 8두의 준족들이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출전했다.
출전마 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마필은 올해 코리안더비를 석권한 ‘햇빛마을’. ‘무자지프’와 ‘론드’의 자마로 코리안오크스 2위에 이어 더비에서는 거센 수말들의 반격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명실공히 국산 3세 최강자다. 능력상 한 수위로 평가되는 ‘햇빛마을’은 질주습성 또한 선행 혹은 선입이기 때문에 최근에 비해 줄어든 경주 거리가 유리해 보인다. 굳이 단점을 찾는다면 증가된 56kg의 부담중량으로 현재까지는 54kg이 최고였다.
이에 도전하는 마필은 ‘장수’와 ‘하모니카’를 꼽을 수 있다.
‘장수’는 전형적인 선행마로 코리안더비에서도 레이스를 주도했다. 당시는 출전 공백 및 거리 감각 미숙으로 6위에 그쳤지만 이번 경주는 적정거리로 평가되는 1400m인 만큼 호락호락 물러서질 않을 태세다. ‘햇빛마을’에 비해 부담중량에 큰 변동이 없다는 것이 또한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하모니카’는 최근 들어 추입력이 돋보이는 상승세 마필이다. 직전 내외경제신문배 특별경주에서도 비록 4위에 그쳤지만 강자들 사이에서도 추입력이 통함을 보여줬다. 출전마중 최고 부담중량인 57kg이 관건이긴 하지만 추입형 질주 습성을 고려할 때 출전 두수가 적다는 점에서 가장 유리한 마필이 바로 이 마필이다.
그 외 최근 들어 고전하고 있으나 기본 능력 있는 ‘국화’, 반대로 연속 입상으로 안정 궤도에 오른 ‘수영’, 순발력만큼은 어느 마필에게도 뒤지지 않는 ‘신통한’, 적정 거리 맞아 끈기 발휘할 ‘엔젤’등이 눈여겨볼 마필이다.
디지털조선배는 지난해 신설된 특별경주로 첫 패권은 ‘오랜친구’가 차지했다. 제1회에 이어 2회도 야간 경마가 시작되는 첫 주에 펼쳐져 앞으로도 야간 경마 수문장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