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천하’, ‘부움’, ‘이히빈’ 기선제압 노려
―‘퍼스트코트’, ‘화주’, ‘지어지선’ 끈끈한 따라붙기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일간스포츠배 경마대회가 19회 째를 맞이하며, 9월 23일 일요경마 제9경주로 펼쳐진다. ‘차돌’, ‘아침누리’, ‘청파’ 등의 명마를 배출하며 능력 있는 신예마의 등용문 구실을 해온 본 대회는 올해 두각을 나타낸 2군 마필 9두와 국산 1군 소속 2두로 짜여있다. 기본능력의 우열은 어느 정도 드러나지만, 핸디캡 경주의 특성상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예견되고 있다. 객관적 능력상 우승권을 다툴 것으로 보이는 4연승의 ‘통일천하’와 최근 7연속 입상을 이어가고 있는 500Kg 대의 거구 ‘부움’은 경주 초반의 기세를 결승선까지 이어가기 위해 체력전을 불사할 양대 축으로 손색없다. 여기에 고부담 중량에 꾸준하게 적응된 ‘퍼스트코트’는 자유로운 질주습성을 최대한 이용, 치열한 선두각축을 피하면서 막판 일격을 가할 최대복병으로 지목된다. 또 암말로서 상대적으로 감량이점이 예측되는 ‘화주’, ‘이히빈’, ‘페리앤쓰’도 경주 전개 상황에 따라 입상권에 충분히 다가설 수 있는 마필들로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국산 1군의 3세 강자 ‘지어지선’과 중견 ‘전투기’의 출전 또한 우승마 추리를 힘들게 하고 있어, 경주 추리의 흥미를 배가시킨다. 아무튼 이번 대회 우승마는 올 한해가 배출한 능력 있는 신예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연말의 1군 경마대회 SBS배와 그랑프리에서도 선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손성호 기자 ssh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