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 경마시행계획
- 국산마 최하위군 28% 편성 … “어렵다! 어려워”
- 뚝섬배 ·일간스포츠배 경마대회, 페케남교류기념 특별경주 대격돌

더위가 한풀 꺾이는 9월이다. 기수들의 소속조 변경과 야간경마 시행등으로 다소 어수선했던 분위기가 정돈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410두의 마필중 국산마가 932두로 478두에 불과한 외국산마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두수를 보이고 있다. 경주편성에서 국산마 경주가 56두로 56%를 넘는 편성을 보이고 있지만 국산마가 차지하는 비율을 감안할 때 결코 많은 경주가 아니기 때문에 국산마 경주는 출전두수 초과로 혼전이 불가피한 상태다.  
9월 경마는 1일부터 23일까지 4주간 총 8일 경마가 시행된다. 9월은 원래 5주 경마가 가능한 달이지만 추석 휴장으로 인해 마지막 주 경마가 시행되지 않는다.
전체적인 경주 시행규모를 살펴보면, 국산마 경주 56개와 외국산마 경주 40개 경주로 총 96개 경주가 시행될 예정이다.
국산마 경주는 4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경주가 27개로 펼쳐져 신예마들의 폭발적인 데뷔가 이뤄지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 3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은 14개, 2군(수득상금 2천4백만원 이하)는 8개, 1군(오픈)은 7개다.
총 40개의 경주가 펼쳐지는 외국산마 경주는 5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 7개로 국산마 최하위군의 대폭적인 증가와는 대조적으로 하위군 마필의 자원부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런 불균형은 미국산마가 경주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10월이 지나야 조금이나마 해소될 전망이다. 4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 7개, 3군(수득상금 2천3백만원 이하) 10개, 2군(수득상금 4천3백만원 이하) 7개, 1군(오픈) 7개로 각각 열리게 된다.
한편 9월중에는 뚝섬배·일간스포츠배 경마대회와 페케남교류기념 특별경주등 굵직한 경주가 연이어 펼쳐진다.
9일(일)에는 국산 2군마를 대상으로 하는 뚝섬배 경마대회가 9경주로 펼쳐진다. 3세이상마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경마대회로는 최단거리인 1200m로 열려 최고의 스프린터를 가리는 경주가 될 전망이다.
16일(일)에는 외국산마 오픈경주로 열리는 페케남교류기념 특별경주가 2000m 핸디캡으로 9경주에 열린다.
한편 9월 마지막 경마일인 23일(일)에는 일간스포츠배 경마대회가 외국산 2군마를 대상으로 열린다. 적어진 자원에도 불구하고 상승세의 마필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기대해 볼 수 있겠다.
【권순옥 기자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