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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마 역사 한 페이지 또 장식
-‘비호돌이’ 차세대 선두 주자로 낙점
-‘즐거운파티’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하나??
국산마 지존은 역시 ‘새강자’였다.
국산마 최강을 가렸던 제17회 한국마사회장배에서 ‘새강자’는 세대 교체에 나선 난적들을 따돌리고 대회 3연패라는 경마사에 지워지지 않을 대기록을 작성했다.
경주 도중 신예 ‘기원’으로 인해 무리한 선행 경합이 따랐으나 결국은 3코너 이후 확보한 선두를 끝까지 고수했다.
이로서 ‘새강자’가 보유한 타이틀은 15연승, 경마대회 7관왕, 한 대회 3연패라는 세가지로 늘어났다.
준우승을 차지한 ‘비호돌이’는 막판 ‘새강자’까지 넘봤지만 목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동안 큰 대회(MBC배, 코리안더비)에서의 아쉬움을 설욕함과 동시에 차세대 선두 주자로 낙점 받았다.
한편 2000년 그랑프리를 제패하며 단숨에 국산 강호가 된 ‘즐거운파티’는 결승주로에서 막판 스퍼트 할 당시, 진로가 막히는 아쉬움을 남기며 3위에 그쳤다. ‘즐거운파티’로서는 뼈아픈 한판 승부가 되었을 것이다.
최근 들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무비동자’는 최선을 다했지만 빠른 주파기록에는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이번 대회의 결과로 국산마 판도는 ‘새강자’의 독주 체제가 다시 한번 구축됐고, 반면 도전 세력은 단순히 ‘즐거운파티’, ‘무비동자’만이 아닌 ‘비호돌이’등 국산 3세마들로 넓어졌다는 가능성을 남겼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박원선 조교사 인터뷰
- 대회 3연패란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소감은
▲ 크게 개의치 않았는데 그런 성적을 거둬 영광이고, 이 영광을 마주, 기수, 관리사 모두와 함께 하고 싶다.
부담중량이 과도한 맛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우승하리라 믿었고, 결과 또한 뛸 만큼 뛴 결과라 생각한다.
- 현재 마필 상태와 하반기 출전 계획은
▲ 그동안 과도한 부담중량으로 앞다리에 무리가 왔다. 특별한 문제는 아니나 기량이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이다.
하반기 경마대회를 봤을 때 장관배와 그랑프리가 현실적으로 출전 가능한 대회라고 본다. 두 대회 모두를 출전하는 것은 무리고 당시 마필 상태를 봐서 더 좋은 컨디션을 나타내는 대회에 출전시킬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