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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겁없는 신예마들의 잔치 -‘자당’‘만석꾼’‘무비동자’3파전 양상
제11회 뚝섬배를 맞아 겁없는 신예 3세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9월 19일(일) 오늘 제9경주에 열리는 뚝섬배는 올 해 부터 출전자격을 4세 이하로 제한, 전력 급상승세의 3세마들이 혈전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여느해보다 3세마들의 전력이 출중해 사실상 이들의 독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전마들의 이름만 들어도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전적이 화려하다. ‘신세대’에 이어 과천벌 최고 도주마의 계보를 이을 만한 ‘자당’, 99더비 우승을 비롯해 각종 대회 준우승 경력이 있는 ‘만석꾼’, 국제승마연맹 회장 방문기념 특별경주 우승 포함, 6연승에 빛나는 ‘무비동자’등 이들 3강의 전력은 종이 한 장 차이로 우열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상대전적을 고려하면 일단 ‘자당’이 열세. 각각 더비와 특별경주에서 ‘만석꾼’,‘무비동자’에 쓰라린 패배를 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특유의 선행력을 발휘해 반드시 경마대회 첫 우승의 영광을 안겠다는 조교사와 기수의 각오가 남달라 결과가 주목된다.
그러나 상대마들이 ‘자당’의 선행작전을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특히 ‘무비동자’의 경우, ‘자당’과의 선행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우승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므로 역시 강력한 선행작전이 전망된다. 이들 능력마 2두의 초반 난타전은 이번 대회 최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이번 대회가 1200m 단거리임을 감안할 때,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한 쪽이 우승의 영광을 낚아챌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또다른 우승후보 ‘만석꾼’은 선행마들의 초반 난타전을 관망한 후 4코너 이후를 승부처로 삼아 추입으로 승부할 전망이다.
이들의 3강 구도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마필로는 ‘가을들녘’이 꼽힌다. 데뷔 당시만 해도 이렇다할 특징없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가을들녘’은 그러나 지난 7월 일반경주에서 1군 강호 ‘초강대국’과 치열한 몸싸움 끝에 우승을 차지,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더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던 ‘연화산’도 컨디션 난조를 탈피,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차세대 리딩자키로 떠오른 박수홍 기수와 호흡을 맞춰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이 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세대교체가 가속화된 과천벌은 능력마의 수준이 점진적으로 향상되는 한편, 평균 마령은 대체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데뷔했거나 혹은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1·2세마의 기량이 더욱 예사롭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우승컵 차지를 위한 출전마들의 의욕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것도 사실이다. ‘자당’‘만석꾼’‘무비동자’의 3파전에 ‘가을들녘’‘연화산’의 거센 도전이 일반적인 전망이지만 큰 대회이니만큼 변수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의외의 결과도 배제할 수 없는 이번 대회에 모든 경마팬과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죽마고우
4세, 암말, 부담중량 54㎏, 총전적 11/2/0,
조교사/강승영, 기수/강경식
입상의 성패를 떠나 강력한 선행작전을 구사할 계획이다. 4세지만 아직 성장세 마필로 평가되므로 강자들 틈에서 선행작전을 전개한다는 것은 앞으로 기량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비교적 단거리인 1200m이기 때문에 후회없는 한판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주파기록상 상대 마필들에 비해 뒤지므로 입상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그러나 채식상태 양호하고 컨디션이 최상인 만큼 순위권 진입을 목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강경식 기수가 훈련시켜왔고 기승할 예정이다.

푸르미
4세, 암말, 부담중량 55kg, 총전적 21/4/6,
조교사/김병용, 기수/이광복
선·추입이 자유로운 마필로 특히 선행에 능하지만 선행마가 다수 포진한 이번 레이스에서는 선행보다 선입작전이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컨디션은 양호한 편으로 3세마가 대부분인 이번 대회에서 가장 출전경험이 많다는 강점을 내세워 최선을 다 하겠다. 순위권 정도를 기대하고 있으며 노련하게 레이스를 풀어간다면 기대이상의 성과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이광복 기수가 훈련을 담당했고 기승할 예정이다.

연화산
3세, 암말, 부담중량 54kg, 총전적 6/4/1,
조교사/김문갑, 기수/박수홍
선·추입이 자유로워 작전전개가 용이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무리하게 선행작전을 펼치기보다 적절하게 자리잡아 최대한 체력을 안배한 후 편안하게 추입하는 작전을 구사하겠다. 특별히 훈련강도를 높이지는 않았고 최근의 컨디션 난조를 회복시키는데 주력해 그동안에 비해 많이 나아진 상태다. 편성이 다소 강한 편이나 상대에 개의치 않고 마필 자체의 능력을 이끌어내는데 초점을 맞추겠다. 좋은 호흡을 보였던 박수홍 기수가 기승할 예정이다.

가을들녘
3세, 거세마, 부담중량 56kg, 총전적 9/3/3 ,
조교사/정지은, 기수/최기홍
경마대회 첫 출전을 맞아 성격이 칼칼한 편이지만 근성을 좀 더 강화하기 위해 주로 병행훈련 위주로 약 20일간 김태웅 조교승인이 시켰다. 컨디션 최상이며 단거리인데다 순발력 있는 마필이므로 초반부터 선입권에 따라붙어 체력을 쏟아 붓겠다. 비록 객관적인 전력상 순위권 정도로 평가되지만 어쨌든 ‘자당’만 이기면 우승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상대마인 ‘자당’을 견제하는데 주력하겠다. 주파기록이 1분 16초대에서 우승마가 가려질 것으로 본다.

용마비상
3세, 암말, 부담중량 54kg, 총전적 11/3/3,
조교사/한일영, 기수/한유영
경마대회 출전을 위해 길게 훈련시켰다. 장거리 경험이 없는대신 단거리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였으므로 이번 대회에서도 순위권 진입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한유영 기수가 훈련을 담당했으며 기승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두드러진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최근 한유영 기수가 경주감각을 회복, 마필과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으므로 선전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만석꾼
3세, 수말, 부담중량 56kg, 총전적 8/3/5,
조교사/권세창, 기수/김효섭
선행마가 많은 편성이므로 스타트후 마필 질주습성대로 선두그룹 중간 쯤에 따라붙는 것이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컨디션은 양호한 편이며 이 대회 우승을 목표로 김효섭 기수가 훈련시켰고 기승할 예정이다. 1200m 단거리인 만큼 초반부터 앞자리를 차지해야 할 것으로 본다. ‘자당’이나 ‘무비동자’, ‘가을들녘’등이 강력한 상대마로 생각되며 이들과의 전력차가 크지 않으므로 최상의 레이스를 펼쳐 우승하고 싶다. 능력상 최소 3위내 입상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왕이면 우승으로 더비마의 자존심을 지키겠다.

무비동자
3세, 거세마, 부담중량 57㎏, 총전적 7/6/0,
조교사/안해양, 기수/배휴준
선·추입이 자유로운 마필이지만 이번 대회만큼은 1200m 단거리에 ‘자당’이라는 순발력 좋은 마필이 버티고 있으므로 강력한 선행작전으로 이를 잠재울 생각이다. 게이트에 관계없이 선행력만큼은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다만 ‘자당’과의 선행다툼으로 체력을 소모할 때, 추입마인 ‘만석꾼’이 위협적인 존재가 될 가능성이 있어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
이번 대회를 위해 1개월간 컨디션을 조절해 왔다. 훈련은 순발력 보강과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구력까지 갖추는데 초점을 맞춰 시켰다. 1분15초대에서 우승마가 가려질 것으로 본다.

자당
3세, 암말, 부담중량 54kg, 총전적 7/4/3,
조교사/강윤식, 기수/신형철
강력한 선행작전을 펼쳐 우승에 도전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우승권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레이스가 생각대로 풀린다면 더비에서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무비동자’와 ‘만석꾼’이 상대마인 것으로 판단되며 특히 ‘무비동자’와의 선행싸움은 우승여부를 결정지을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다. 신형철 기수가 직접 훈련을 담당했으며 기승할 예정이다. 출전 인터벌이 3주에 불과, 훈련기간이 다소 짧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즐거운파티
3세, 암말, 부담중량 54kg, 총전적 6/4/0,
조교사/박대흥, 기수/박태종
처음으로 국1군 강자들과 대결하기 때문에 직전경주 때보다는 훈련 강도를 높였다. 3주간 조교보가 훈련을 담당했고, 최근 컨디션은 양호하다.
이번 경주는‘자당’, ‘무비동자’등 발빠른 선행형 마필이 대거 출전하고, 경주 거리가 짧아 특별한 작전보다는 당일 경주 흐름에 따라 적절히 대처할 생각이다. ‘만석꾼’을 비롯한 강자들이 많이 출전해 입상을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즐거운파티’도 만만치 않은 기본 능력이 있는 마필이다. 우승을 하기위해 출전했으므로 최선을 다해 우승에 도전하겠다.

여걸
3세, 암말, 부담중량 54kg, 총전적 12/3/4,
조교사/신우철, 기수/안병기
선행과 추입을 골고루 구사할 수 있으나 선입작전이 더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국산마 경주가 없기도 했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본다면 언젠가는 강자들과 맞대결해야 한다는 판단이 서, 출전하게 됐다. 비록 객관적인 전력상 ‘자당’‘만석꾼’ 등에는 뒤지지만 변수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데다 성장세의 마필들이 출전하는 만큼 마필 능력과 결과에 대해서는 속단하기 이르다고 본다. 1200m 단거리임을 감안할 때, 스타트부터 최대한 승부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재길 기수가 훈련을 담당했고 그동안 좋은 호흡을 보였던 안병기 기수가 기승할 예정이다.

작 성 자 : 이희경 wohaha3@krj.co.kr

 
출 판 일 : 1999.09.19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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