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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 선두 주자, ‘미러클윈’·‘러버보이…’ 드디어 맞대결
- 지난해 동아일보배 패권마, ‘마하플러스’ 1400m는 내가 “제왕”
- ‘천지기운’ 국산마 자존심, 또 “일”을 낼 것인가?
2002년 첫 경마대회이자 올해 신설된 굿데이배가 오늘 제8경주에 펼쳐진다.
경주 조건은 2군 핸디캡 1400m로 총상금 9천만원(우승 상금 4천6백80만원)을 놓고 단거리에서는 내로라 하는 마필들이 대거 출전, 박진감 넘치는 한판 승부가 예고된다.
제1회 굿데이배의 특징은 먼저 경주 거리가 1400m라는 점에서 출전마 모두가 입상권 마필로 분류될 수 있다는 것이고, 이에 미국산 선두 주자 ‘미러클윈’과 ‘러버보이샤카’가 어는 정도의 능력을 발휘하느냐에 있다.
‘미러클윈’과 ‘러버보이샤카’는 나란히 4연승을 기록한 차세대 기대주로 순발력과 지구력을 겸비한 강단마다.
이번 굿데이배 결과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일반 경주는 물론 경마대회의 가능성까지도 점쳐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위 2두의 특징은 일단 순발력을 주무기로 한다는 점에 있다. 특히 ‘미러클윈’의 경우 데뷔 이후 선행을 한번도 놓친 적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의 선행형 마필은 ‘천지기운’과 ‘우리가족’, 이중 ‘천지기운’이 가장 강력한 선행 상대 세력으로 떠오른다.
‘천지기운’은 국산마로서 외국산마 경마대회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진 준족으로 최근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1900m까지 입상 경험이 있기 때문에 미국산 마필들로서는 당연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가운데, 오히려 ‘천지기운’이 이들보다 더 강력한 우승후보로도 거론 될 수 있을 것이다.
선입권에서는 ‘시아랜’, ‘케이퍼’, ‘천하일격’, ‘실버니키타’등이 위력적으로 보인다.
미국산 마필들이 선행에 나섰다고 할지라도 이 마필들이 선입권에서 압박해 온다면 또한 오버페이스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중 ‘시아랜’과 ‘케이퍼’가 관심마로 ‘시아랜’의 경우 한 때 소속조 ‘부움’과 더불어 장래를 보장받았던 마필이었는데 최근 고전한 감이 있다. 고전의 이유가 높은 부담중량임을 고려할 때 이번 대회는 해볼만하다는 평가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케이퍼’는 직전 경주 불량주로라는 변수 때문에 제 능력을 모두 발휘하지 못했다는 아쉬운 감이 있다. 타 마필들에 비해 전력이 덜 노출된 만큼 이변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든 마필이다.
선행형 마필들이 아무리 빠른 레이스 흐름을 주도한다고 할 지라도 승부의 윤곽은 결승주로에서 나타나는 것이 경마다. 이번 대회에서도 막강한 추입력을 보유한 능력마들이 대거 출전했다.
여러 두의 마필 중 대표성을 갖는 마필은 지난해 동아일보배를 석권하면 단숨에 정상급으로 도약한 ‘마하플러스’로 특히 1400m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직전 2000m 우승으로 거리에는 더 이상 핸디캡이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 속에 막판 한발을 주목해 볼 만 하다.
‘비각’ 역시 우승 질주를 예약한 마필 중의 하나다. 지난해 11월 3군 특별경주에서 발군의 추입력으로 우승을 차지한 저력이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외에도 ‘워털루’, ‘아스하프’, ‘인천상륙’, ‘노리즌’ 등이 출전에만 만족하지 않고 모두 우승을 벼루고 있어 박진감 넘치는 한판 승부가 전망된다.
올해 들어 신설된 굿데이배, 제1회 대회인 만큼 그 어느때보다 우승의 값어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① 미러클윈(56.5kg)
곽영효/천창기
- 2군 첫도전이 관건!!
연승 기록이 있으나 그동안 상대가 약했다. 이번 대회는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 만큼 결코 쉬운 레이스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기대하고 있는 마필인 만큼 모든 능력을 발휘해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컨디션 최상이다.
② 천하일격(56kg)
신우철/김택수
- 전력상 밀리지만 최선 다해 도전
객관적인 전력상 밀리는 감이 있다. 그러나 컨디션 양호하고 해볼만한 거리인 만큼 최선을 다해 도전한다. 선입권을 유지하다가 막판 역전을 시도해 보겠다. 56kg의 부담중량은 마필 능력 발휘에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
③ 시아랜(58.5kg)
이종구/우창구
- 부담중량이 관건
기대해 왔던 마필인데 고중량 때문에 컨디션도 안좋아졌고, 성적도 미진했다. 이번 경주 역시 부담중량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제 능력이 모두 발휘될지 미지수다. 연승 당시만큼은 아니지만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이 조금은 나아졌기 때문에 입상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④ 아스하프(56.5kg)
최혜식/강태현
- 보유한 추입력이 모두 발휘되길 기대
전형적인 추입마로 입상에 대한 욕심보다는 보유한 추입력이 모두 발휘되길 기대해 보는 정도다. 그러는 과정에서 호성적을 거둔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 마필 컨디션은 직전 경주에 비해 눈에 띠게 좋아 졌다.
⑤ 우리가족(55.5kg)
박원덕/강경식
- 1400m는 해볼만 하다!!
직전 경주에서 한번 뛰어 봤듯이, 미국산 마필들과 기량의 차이는 있는 것 같다. 그러나 1400m는 해볼만한 거리고, 특히 경마대회의 경우 레이스 운이 성적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최선을 다해 뛰어 보겠다.
⑥ 인천상륙(57kg)
서범석/김창옥
- 거리가 짧아진 만큼 작전도 변경
최근 장거리를 뛰다가 이번에는 비교적 짧은 1400m에 출전하기 때문에 작전을 변경할 계획이다. 김창옥 기수가 연이어 기승하기 호흡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며, 다만 부담중량이 57kg이란 점이 다소 무거워 보인다. 평소에 비해 짧고 강한 훈련을 실시해 왔다.
⑧ 러버보이샤카(58.5kg)
이희영/김경진
- 부담중량이 관건
부담중량이 높아 아무래도 불리한 감이 있다. 상대도 2군이라 만만치 않다. 그러나 4연승으로 상승세에 있고, 우승도 해 본 거리인 만큼 최선을 다해 도전하겠다. 대회를 앞두고 스피드 보강에 신경 썼다.
⑨ 마하플러스(57.5kg)
김춘근/김옥성
- 추입 타이밍이 승부의 관건
출전마 대부분이 상대마지만 특히 미국산 신예마들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은 것 같다. 최근 장거리 경주를 뛰다가 이번에는 1400m로 거리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추입 타이밍을 언제 잡느냐가 최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부담중량이라던가 마필 컨디션은 괜찮아 보인다.
⑩ 워털루(55kg)
지용훈/김혜성
- 경주 조건이 좋다!!
정상 적인 출전 주기를 맞아 1400m라는 적정 거리가 있어 출전하게 됐다. 최근 들어 가장 좋은 컨디션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비록 강자들이지만 멋진 한판 승부를 기대해 본다. 따라가는 작전을 기본으로 레이스 흐름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다.
⑪ 비각(56kg)
김윤섭/신형철
- 마필 상태 최상!!
2개월을 출전 주기로 잡고 있는 마필인데, 이번 대회는 출전 주기가 적당하고, 마필 컨디션도 최상이다. 1400m라는 거리는 한번 뛰어볼 만한 거리인 만큼 최선을 다해 도전해 보겠다. 막판 한발로 역전을 시도해 보겠다.
⑬ 케이퍼(55.5kg)
권세창/오명섭
- 막판 한발로 도전해 보겠다!!
직전 경주는 경주로가 불량해서인지 제대로 힘을 못 쓴 것 같다. 이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되는 가운데 이번주는 주로 상태가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자기 타임만큼 뛰어 줄 것으로 본다. 막판 한발로 입상권 진입을 시도해 보겠다.
⑭ 노리즌(55.5kg)
지용철/김동철
- 장거리 경험 살려 도전
상대가 강하고, 경주 거리도 1400m라 짧은 감이 있지만 최근 들어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고, 장거리 경험이 많기 때문에 레이스 운영이 용이할 것으로 보여 출전시켰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
⑦ 실버니키타(56kg)
강종문/임대규
- 마필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겠다
첫 기승하기 때문에 호흡이 문제지만 괜찮은 마필이라 들었다. 큰 욕심보다도 마필 능력을 모두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로 경주에 임한다. 조교사님이 지시한 작전에 충실할 것이며 그 이후의 변수에 대해서는 레이스 흐름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하겠다. 〈임대규 기수〉
⑫ 천지기운(56.5kg)
양재철/박태종
- 올해 첫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 거둘 것
첫 기승하는 마필이기 때문에 당일 타 봐야지만 알 것이다. 순발력 좋은 마필로 알고 있는데 조교사님이 지시한 작전에 충실할 것이다. 전반적으로 상대가 강한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첫 경마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수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태종 기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