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배, 스포츠서울·YTN배 ‘누구 품에 안길까’

초여름의 열기를 흠씬 느낄 수 있는 6월이 다가왔다.
도심의 뜨거운 열기가 나날이 높아가는 계절을 맞아 북적이는 도심을 떠나 진한 녹음의 향을 맡으면서 경마의 묘미를 즐겨보는 것도 주말을 보내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6월 경마는 총 4주에 걸쳐 시행되는데, 하루 12개 경주씩 총 96개 경주가 시행된다.
5월에 5주 경마가 시행돼 많은 마필들이 출전을 했기 때문에 6월초에는 비교적 한산한 출전두수가 예상되고 있다.
총 96개 경주가 펼쳐지는 가운데 71개 경주가 펼쳐지는 국산마 경주를 살펴보면, 올해 두 번의 경매와 개별 거래마의 입사로 인해 국산마의 수적 팽창으로 인해 국산마 경주가 차지하는 비율이 74%에 달하고 있는 모습이다.
5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경주가 28개로 펼쳐지고, 4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은 19개, 3군(수득상금 2천4백만원 이하)는 13개, 2군(수득상금 4천3백만원 이하)은 6개, 1군(오픈)은 5개 경주가 예정돼 있다. 국산마 경주 분포를 보면 5월에 비해 하위군보다는 상위군 경주가 다소 늘어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총 25개의 경주가 펼쳐지는 외국산마 경주는 4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 9개, 3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 7개, 2군(수득상금 2천3백만원 이하)은 4개, 1군(오픈)은 5개로 각각 열리게 된다. 외국산마의 경우 최하위군과 2군 경주가 다소 줄어드는 분포를 보이고 있는데, 신마수급과 중위권 마필의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6월에는 2개의 언론사배 경마대회가 열리게 된다.
15일 국산 2군마를 대상으로 1800m 핸디캡 경주로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가 개최된다.
총상금이 1억1천만원으로 펼쳐지는 이번 경마대회는 치열한 우수마들의 경합장인 국산1군을 눈앞에 두고 있는 능력마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보여 수준 높은 경주를 기대해 볼 수 있겠다.
29일에는 외산1군마를 대상으로 YTN배 경마대회가 펼쳐진다. 1800m 핸디캡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가뜩이나 출전할 수 있는 경주가 적은 외산1군 우수마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반기 외국산마 판도를 어느정도 결정할 수 있는 경주가 될 전망이다.
【권순옥 기자margo@krj.co.kr】